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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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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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맨 처음 이 소설을 읽을 때 이해가 좀 늦게 되었지만 나중에 재미를 느꼈다. 삼룡이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였다. 벙어리인데다가 오생원집에 하인이 이었으니 말이 아니다. 삼룡이는 충성심이 강하고 부지런해서 오생원의 예쁨을 받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귀하게 자란 오생원의 아들은 삼룡이를 무척 싫어하곤 했다. 틈이 나면 삼룡이를 구박하고 괴롭히고 심하게 때리기까지 했다. 솔직히 나도 어렸을 때 동생이 심부름하고 부모님한테 칭찬받으면 괜히 아무잘못 없는 동생 미워하고 꿀밤을 주곤 했었다. 뒤 늦게 후회를 해서 문제가 되지만 말이다. 만약에 삼룡이가 지금 시대의 살았다면 그때보다 더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꺼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으면서..
그해 가을에 주인의 아들은 장가를 들었다. 장가를 든 오생원의 아들은 아씨를 괴롭히며 때릴 때가 많았다. 삼룡이는 그런 아씨를 동정했다. 어느 날 색시는 삼룡이의 충청심이 고맙다는 이유로 비단 헝겊 조각으로 부시쌈지 하나를 만들어 건네준다. 신랑이 이걸 보고 색시와 삼룡이를 심하게 때린다. 이 장면을 읽고 나니 장애인들의 삶이 어떠한지 자못 궁금해졌다. 삼룡이처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지 아니면 남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말이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삼룡이처럼 주인에게 학대당하면서 살아간다면 나는 정상인들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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