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치카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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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카터>를 보고..

“우리는 아이처럼 빛을 품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빛을 빛나게 할 때 다른 이의 빛도 빛나게 되리라........ 정말 감사합니다. 절 구해주셨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대목이다.

처음에 영화 포스터를 보았을 때, 이 영화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저 평범한 스포츠 영화일거라 생각하면서, 또 히딩크 감독과 같은 훌륭한 코치가 평범한 농구팀을 승리로 이끈 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았는데,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것은 평범한 농구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꿈도 없이 살아가던 빈민가 아이들의 삶과 그들의 가능성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였다. 카터 코치님이 영화에서 던져준 하나 하나의 메시지는 장차 선생님이 될 나에게 있어서 아주 큰 의미로 다가왔고,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끔 해주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리치몬드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미국 빈민가의 생활상들이 아주 잘 묘사되고 있었다. 실제로 리치몬드의 빈민가는 희망을 기대하기 힘든 가난에 찌든 곳이다. 그 곳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버지 없이 또는 어머니 없이 자라고 있고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실업자나 전과자로 살아간다고 한다. 농구부원 중 한 명인 크루즈와 그의 사촌이 마약 거래를 하는 장면, 갑작스럽게 크루즈의 사촌 형이 살해를 당하는 장면 등을 영화에 담은 것도 리치몬드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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