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25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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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5시와 소설 25시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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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한 농촌, 이곳에는 순박하고 착하기만 한 농부 요한 모리츠가 살고 있다. 그러나 한치 앞의 미래도 예측하지 못하는 불행한 삶으로 선량한 국민들을 내모는 전쟁을 통해서, 요한 모리츠라는 한 순진한 남자의 일생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를 그리며, 전쟁의 참혹함, 잔인함, 비인간성을 고발하였다.
여기서 나는 전쟁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 영화를 평가해 보겠다.

우선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인간이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이 협동하여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인간 개개인의 삶이 소중하고, 개개인이 자유롭고,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인간다움의 자존심과 행복을 지킬 최소한의 영역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은 국가도, 사회도, 다른 개인도, 어떤 단체도 빼앗거나 말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먼 옛날부터 우리 인간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조력을 발휘하여 이토록이나 멋들어진 현대를 이룩해 놓았지만, 그것은 기계화라는 비인간적이고 비인정적인 사회를 만들어 버렸다. ꡒ기술 사회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오랜 세월을 통해 창조하고 획득해 온 모든 문명을 파괴당했어. 기술사회는 다시금 인간 멸시의 상태로 되돌아간거야. 오늘날 인간은 사회적인 가치의 차원에서만 평가되고 있어.ꡓ라는 트라이안의 말에서 그 당시 사회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었다. 국가나 사회의 이름으로 너무 간단히 짓밟혔던 인간의 가치, 그리고 인간이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했었던 사회 분위기가 떠올라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또한 ꡒ25시는 인류의 모든 구제가 끝난 시간이라는 뜻이야. 설사 메시아가 다시 강림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구제도 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말이야. 이건 최후의 시간이 아니라 마지막 시간에서도 한 시간이나 더 지난 시간이야. 이것이 서구 사회의 정확한 시간, 현재의 시간이란 말이야.ꡓ라고 25시를 아주 절망적인 시간으로 인간성 상실의 상황과 폐허를 25시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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