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설탕이 녹는동안

소개글

전경린씨의 소설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스무살을 삶의 끝까지 끌고 가지 말라는 작가의 표면에 숨겨진
스무살을 삶의 끝까지 끌고가고야 마는 이야기를 짚어냅니다.

목차

1. 작품 및 작가 소개
(1) 전경린
(2)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3) 줄거리

2. 스무살을 삶의 끝까지 끌고 가지 마라

3. 스무살을 삶의 끝까지 끌고 가라

본문내용

(1) 전경린
‘스무살이란 원래 막막하라고 있는 나이 같았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있는 나이...’ 전경린의 소설 <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에서는 성인을 향해 걷고 있는 스무살 나이를 ‘막막하다’ 고 표현한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학에 등단한 저자는 ‘맵짜고 강렬하면서도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다정한’ 기운을 가지고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 등을 썼다. 전자는 불륜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받으며 <밀애>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고, 후자 소설은 죽음을 주조저음으로 삼으며 동시에 가족 소설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그녀가 써낸 작품들은 비 일상적 평을 받는다. 그런 그녀가 스무살 여자 아이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2)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2002년 이 책을 출간한 뒤, 그녀가 응한 인터뷰를 보면 “ 스무살 이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겪어도 괜찮은 해방 구역이다” 고 하며 스무 살 존재에 대해 관대한 시선을 던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 해방 구역이 언제까지 해방 구여으로 용인될 것인가? 결국에는 거꾸로 숨통을 죄지는 않을까?

(3) 줄거리
소설은 자신을 ‘정신적 고아’ 라고 느끼는 주인공 우수련이 집을 떠나, 자기만의 방을 찾다가 다시 길 위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망이 든 할머니의 악취, 자궁에서 흘러 나오는 피와 그것이 퍼뜨린 집안에서의 끈적거림 등은 그녀로 하여금 마음과 입의 문을 닫아버리게 한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집의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 나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