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균 시 배경과 이미지 연구

소개글

김광균 시집【황혼가】,【와사등】,【기항지】에 실린 총48편 중 그가 주로 많이 사용한 어휘를 가지고 그 어휘가 시속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목차

1. 머리말

2. ‘위에’ 있는 공간 (공간적 이미지)

3. 마음을 색칠한 하얀, 푸른, 초록, 빨강, 검은(색채 이미지)

4. ‘소리’ 에 귀 기울이면 알 수 있는 모양(청각적 이미지)

5. 어두운 밤을 밝히려는 등불(어두운 이미지)

6. 고향을 떠나 온 도시(부정적 이미지)

7.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김광균은 모더니즘의 실천가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그의 시에선 도시냄새가 풍겨나고, 쓸쓸한 정서가 짙게 묻어난다. 하지만 그의 시를 읽으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김광균의 독특한 ‘회화적 특성’이 그의 시에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그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인정한 바이다. 필자는 김광균 시 특징을 더욱 섬세하게 분석해 보고 싶지만 여러 작품을 가지고 시 하나 하나를 분석하기엔 그 양과 범위가 광대하여 여러 작품을 포괄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를 유용하게 분석해줄 프로그램은 “깜짝새”와 “지능형 형태소 분석기”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일차적으로 시인이 즐겨 쓰는 어휘를 알아보고자 했다. 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어휘는 ‘위에(총 63회)’ 이다. 이 단어가 시인에게도 필자에게도 무엇을 뜻하는지는 빈도순만으로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위에’라는 어휘가 시 속에서 어떠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깜짝새”를 사용하여 어휘검색을 통해 용례사전을 만들었다. 어휘검색 결과를 가지고 ‘위에’의 쓰임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다른 어휘들도 마찬가지로 시인이 즐겨 사용하고 많이 사용한 어휘를 토대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 분석을 해 나갔다. 시인이 자주 사용하는 시어를 보고 시인의 특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갈수록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빈도순만으로 필자가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시인의 시에 나타난 전체적인 분위기였다. 시인은 밝은 이미지의 어휘사용보다는 어두운 이미지의 어휘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시인의 시 어휘에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풍겨주는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볼 수 있었다. 이는 뒤에 가서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또한 시인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의 시를 청자가 들었을 때 시의 배경이 그림처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수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즉, 청각과 시각적 기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시를 보는 이로 하여금 감각적 느낌을 더욱 살리려고 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그의 시집【황혼가】,【와사등】,【기항지】에 실린 총48편 중 그가 주로 많이 사용한 어휘를 가지고 그 어휘가 시속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2. ‘위에’ 있는 공간

그가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한 어휘는 ‘위에’ 이다. 사전적 의미로서 ‘위에’는 어떤 기준보다 더 높은 쪽. 또는 사물의 중간 부분보다 더 높은 쪽을 의미한다. 즉, ‘위에’라는 것은 높은 공간을 뜻하는데 이는 ‘위’ 뒤에 붙은 ‘에’ 라는 처격조사 때문이다. ‘에’는 여러 가지 기능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에’는 시간적, 공간적인 범위와 지향점을 나타내주는 기능을 한다. 그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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