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가 말하고 있는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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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 안에 나타나고 있는 반유토피아적 상황으로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에 가까운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답하는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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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99년 부활절 주말에 개봉한 매트릭스의 이야기가 성서의 이야기를 많은 부분 빌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매트릭스를 ‘그 이전까지는 한 번도 이야기된 적 없었던 이야기’, 즉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핍박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목숨을 바쳐서까지 저항한 지적인 인간이었다. 영화 매트릭스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는 그 중 일부이다.

영화에서 네오의 임무는 자신이 매트릭스 안에서 인공지능의 노예가 되어 있는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델피의 예언자로부터 내려온 아폴론신이 내린 사명이다. 물론 그가 선택할 경우에 말이다. 그의 임무는 아테네 사람들을 무지에서 ‘일깨우는’ 것이었다.
시끄러운 록클럽 에서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속삭인다,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그 의문들이야’ 매트릭스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던 네오와 마찬가지로 소크라테스 역시 자신을 움직이는 의문, 즉 올바른 삶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의문으로 인해 두 주인공은 곤경에 처한다. 소크라테스는 신성을 모독하고, 젊은 사람들을 미혹 시킨다는 죄목으로 재판정에 선다. 네오는 요원들로부터 ‘온갖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 는 추궁을 받는다. 예언자가 모피어스에게 한말은 모피어스가 매트릭스에 감금된 인류를 진실의 힘으로 구원할 ‘그’를 찾아내리라는 것이다.

매트릭스는 20세기말에서 21세기 초 평균적인 미국인 노동자가 겪는, 착취당하는 삶의 모습을 훌륭하게 영화화 했다. 배달시간과 위치가 표시되는 핸드폰을 들고 있는 ups운전자들에서부터, 분 단위로 자판을 두드리는 수가 헤아려지는 자료 입력 사원, 그리고 전화를 받을 때 마다 통화태도가 감시되는 고객 서비스 담당직원들까지, 미국의 노동자들은 갈수록 강화되는 기술적인 감시 아래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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