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수 시문학의 이해

소개글

민족시인 심연수의 시문학을 중심으로 문학적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 비애 어린 유랑의식
2) 짙은 민족의식과 항일정신
3) 민족수난 고발과 고난 극복
4) 범우주적인 시야 활용

본문내용

‘20세기 중국 조선족 문학 사료 전집 제 1권’으로 심연수 문학 전집이 발간되었다는 것은 우리 문학사에 있어 일제 강점기 시대를 조명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뒤늦긴 했지만 국내에서도 주요 일간지와 방송 등에 소개된 암흑기의 시인 심연수는 한국문학사를 정리하는데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을 기점으로 점점 가혹하기만 했던 일제의 폭압은 친일문학을 양산케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들 친일 문학은 문학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함량미달이었다. 우리 국내와는 다르게 비교적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었던 간도지역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민족시인 심연수는 그 중의 한 분 이였으리라.......
심연수 문학의 주종은 시 장르 이다. 시와 산문을 포함해서 모두 250편에 달하는 심연수의 전체 작품 가운데서 238편이 시 장르(시조 64편 포함)일 뿐 아니라 이 시편들 속에서 비교적 정체 있는 대표작들이 분포되어있다.
여기에서 심연수 문학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시문학을 통틀어서 특성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다음 몇 가지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우선 주제적인 면의 비애어린 유랑의식(流浪意識)과 새로운 개척의지(開拓意志) 내지 짙은 민족의식과 항일 정신이다. 그리고 제재 면의 민족수난 고발과 고난 극복 및 범우주적인 시야를 들 수 있다. 또한 기법 면에서도 상징성의 구현과 시조양식의 활용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1) 비애 어린 유랑의식
심연수의 시편들에는 흔히 나라 잃은 백성으로 떠돌아다니는 유랑민(流浪民)의 비애가 드리워졌다. 그것은 때로 길손이나 나그네 또는 떠돌이란 시어와 함께 방랑하는 자신이 보고 겪은 한스런 마음을 토로하곤 한다.

참고 자료

엄창섭, 민족시인 심연수의 문학과 삶, 홍익출판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