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스키너 심리상자열기-3.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소개글

교육심리학 시간에 읽은 스키너 심리상자열기 독후감입니다.
책 내용과 느낀점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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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이란 글은 제목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역시나 지난번 주제보다도 쉽고 흥미롭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한 두 명도 아니고, 38명이나 되는 목격자들이 엽기 살인 사건을 침묵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법적으로 처벌은 받지 않더라고 도덕성을 문제 삼아 대중들로부터 질타를 받을 것임을 알고 있었을 텐데, 분명히 그들에겐 무언가 위협적인 부담이 있어서 침묵했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발견한 것은 한 여성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곳에서 살해당한 것이 놀랍고 엽기적인 것이 아니라, 수많은 목격자들 앞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당하면서 서서히 죽어갔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목격자들에겐 내가 생각했던 생명의 위협이라든가 큰 부담감이 없었다는 것도 알았다. 오히려 38명이라는 너무 많은 목격자가 있었고, 그들에겐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죄책감을 있을지언정 책임감은 없었기 때문에 그 여성은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3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여자가 죽어 가는데도 가만히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우선 `책임분산`을 들었다. 한 사람만 있을 때와는 달리 여러 사람이 있을 때는 책임이 분산되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로는 `애매성과 불확실성`을 들었다. 처음 당하는 일이며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가 `다수의 무지`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매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이른바 `사회적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들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며 사회적 증거를 찾기 때문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게 되고 결국 `다수의 무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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