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연극 감상문

소개글

라이어 연극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라이어?

줄거리

라이어!

거짓의 최후

거짓말

본문내용

라이어? - ‘수년간 1000회 공연을 돌파한 기발한 발상과 폭소의 100분 코미디’ 라는 문구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본 공연의 티켓을 구입하는 어떤 여성분께 공연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자신은 3번째 관람하는 것이라며 몇 분간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그 분의 연설이 끝난 뒤, 저는 1초도 생각하지 않고 티켓을 구입해서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하 소극장의 객석은 이미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고 자리를 잡지 못한 몇몇 관객들은 공연 스텝분이 건네준 방석을 무대 앞에 깔고 앉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행히(결국엔 후회했지만) 입구 근처의 앞에서 둘째 줄에 있는 빈 공간을 발견하고는, 다정한 커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혼자 온 관객은 저 뿐인 것 같아 조금 쑥스러웠습니다.
저의 겸연쩍은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공연에 앞서 연출자 분이 무대로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라이어는 어떤 연극이고 자신은 과거에 어떤 역을 맡았으며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입과 앞으로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 또한 지금까지 봐온 관객들의 반응과 관람 시 주의사항 등... 연출자 분의 재담으로 공연장에는 온통 화기가 감돌았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와 관객들의 박수갈채 속에 장내의 모든 빛은 사라졌습니다.

줄거리 - 택시기사인 존 스미스는 스케줄에 따라 소위 말하는 두 집 살림을 꾸려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사소한 강도사건에 휘말리면서 스케줄을 어기게 되고, 그의 두 아내는 각자 경찰에 남편의 실종신고를 냅니다. 이로 인해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자 그는 두 아내 모두를 잃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간단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뱉은 작은 거짓말은 점점 커져서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고 할 수 없이 친구인 스텐리에게 사태를 알려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로서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인물은 둘이 되고 거짓말의 확산 속도와 크기도 배로 늘어납니다. 이 거짓말들로 인해 스텐리는 농부가 되기도 하고 불량 청소년이 되기도 하다가 결국 존 스미스와 함께 동성연애자로 몰려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미 모든 상황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 것입니다. 결국 스미스는 고백을 결심하고 진실을 말하는데...

라이어! - 광고문 그대로 기발한 상상과 폭소의 100분 코미디였습니다. 연기자의 대사와 몸짓 하나 하나가 관객을 유쾌하게 만들어주어 100분이란 시간 동안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기발하게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유도하는 연극은 처음이었습니다. ‘거짓말’과 ‘두집살림’이라는 소재로 한 인간이 파멸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어 폭소를 자아내는, 하지만 단순히 웃음을 전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진실과 거짓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담은 진정한 코미디입니다.
작품의 감상 포인트라면 역시 ‘거짓말’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