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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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내려놓음과 순종
우리 인생에서 "분명한 내 것"처럼 보이는 명예, 미래의 보장, 가정의 안정, 건강 그리고 물질적인 이유로 우리는 세상에서 그것을 놓지 못하고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신다. 내려놓을 때 그것이 진정한 우리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내려놓는 순간 모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후히 주시고자 하는 그분의 성품 마저도 의심한다. 또한, 우리는 분명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과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세상에 살면서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고, 듣지 못하는 이유가 순종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부르신다. 이것은 내 안의 나를 비우는 시기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계획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음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오랜 교제 끝에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신뢰하면서 조금씩 하나님께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우리가 광야에서 나의 삶을 돌아보아야만 알 수 있고, 내 능력의 한계에 대한 절망을 깨닫고, 내 안에 숨겨진 어떠한 욕망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려놓는 삶은 한마디로 온유함을 이루는 삶이다. 통제된 힘이라는 함의를 가진 뜻이다. 내 속 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거룩한 소원으로 채워져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가 곧 온유한 자이다. 시편 37편 5절처럼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라는 온유의 길을 의미하며, 이것은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기는 결단이며, 곧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내려놓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신령한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다. 이것은 진정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이 능력을 통해 죽은 영혼이 소생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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