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론] 프로축구 K-리그 활성화를 위한 견해

소개글

2006년 가을에 작성한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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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월드컵같은 큰 대회가 끝나고 난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국내언론의 기사는 언제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류의 것들이었고 독일월드컵이 끝난 얼마전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4천8백만명의 감독이있다는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으레 붉은색으로 경기장이 가득차기 마련이고, 경기가 시작하기 한참전부터 끝나고 난뒤까지 오래도록 울려퍼지는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똑같은 구장에서 시합이 열리고 대표급 선수들이 뛰는 경기라 할지라도 그 경기가 프로팀 경기라면 상황은 180도 달라져 버린다. 케이리그의 발전방안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지적되는 중요한 총괄적인 문제점이 바로 리그의 활성화에 대해서이다. 한국 프로축구는 스포츠 활성화라는 명목아래 대기업을 구단의 모태로하는 운영방식으로 1983년에 리그가 출범되었다. 정말 축구가 좋아서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그닥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과거 엘리트체육을 지향했고 아직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내현실을 비추어볼때 이런 방식외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기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주식을 응모하여 구단이 하나의 기업이 되고, 팬들이 주주가 되어 구단의 주인으로서 축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의 유럽형 시스템이 대기업에 의존하는 방식보다 훨씬 긍정적이라는 것은 자명할뿐더러 축구팬이라면 이젠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이야기이다. 기업이 팀운영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팬이 구단의 중심에 위치하지 못하고, 팬의 영향력이 기업의 구단 운영정책 뒷편으로 밀려버린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팀들이 지역 연고의식 정착을 위해 팀명을 부를때 기업명만이 아닌, 지역명까지 합쳐 부르기 시작한 것이 자연스러워진지도 얼마되지 않는다. 팬은 연고를 기반으로 한 팀의 서포터 일원으로서 인근 지역 팀에 대한 경쟁심과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일원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국내에선 일종의 이 지역감정이 프로축구에선 전혀 해당사항이 없고,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항이 되어 있기에 아쉽기만 하다. 축구장에 왜 관중이 없냐는 물음에 구단은 팬들의 외면을 탓했고 사람들은 케이리그가 재미없다는 이유를 들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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