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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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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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고와 표현 시간에 교수님께서 책 목록중에 하나를 골라 읽으라고 하시길래 목록을 쭉 보니 왠지 제목에서부터 어려운 느낌이 드는 책들이 많았다. 제목만 봐도 철학이 느껴진다던가, 내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의 책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목록 중에 중국 견문록이라는 책이 있었다. 견문록이라... 왠지 이런 기행문 종류는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여행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그래서 그 많은 책 목록 중에서 이 책을 선택했던 것 같다.
책 표지를 보니, 한비야라는 작가의 사진이 표지에 있었다. 왠지 중국견문록이 제목이라서 그런지, 작가가 한국사람인걸 알면서도 괜시리 중국인 같은 느낌이 물씬 들기도 했다. 7년에 걸친 세계일주와 국토종단을 했다는 글만 읽어도, 이 사람이 얼마나 여행을 자주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또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을 간단다. 갑자기 작가가 부러워졌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그것에 몰두하기위해 어디론가 떠난다는점. 또한 그것이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학문적으로 무엇을 이루기 위해 떠난다고 하니 존경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때, 영어외에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었는데 이 책 중간 중간에 한국말로 중국어를 써놓은 부분을 읽으면서 가끔 아는 말이 나올 때마다 반갑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한비야는 중학생 때 ‘이 땅에서만 산다는 건 정말 답답해. 바다로 나가든지 대륙으로 뻗지 않으면 살 수가 없겠어. 그래, 나중에 크면 저 넓은 땅과 바다를 몽땅 내 무대로 삼아야겠다.’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갑자기 나는 중학생 때 뭘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항상 나는 우리나라도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비야는 세계를 무대삼아 살아가고 있구나, 내가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작고 좁은 지구에서 우리는 한발 짝도 우주로 나가 살수 없고, 또 죽으나 사나 지구 안에서 살아야 한다면 그 안에서라도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살아야 마땅하지 않겠냐라는 한비야의 말이 가슴에 참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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