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 깊은밤, 그 가야금 소리

소개글

독후감 & 서평 입니다~~
책내용과 더불어 제 생각,느낌을 고루 서술했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곡가 겸 연주자인 황병기는 어렸을 적 6.25당시 피난을 가서 중학교 시절부터 국악을 접하게 됨으로 국악을 가까이 하며, 이때부터 두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10여년 후 서울대에 국악과가 생기면서 후배양성을 하고, 더욱더 국악에 심취해 나중 국악교수가 된 사람이다. 전혀 다른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국악으로 이끌게 한 매력이 무엇일까? 지금까지 느껴왔던 국악은 그저 우리의 옛 음악에 불과했는데, 그는 무엇이 좋아 걸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책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풀리게 되었다. 그의 아저씨에 대한 일화에 그 실마리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는 전혀 관심 밖이고, 온갖 놀이에 빠져 지낸 황병기는 그의 아저씨로 인해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되었던 것이다. 한 사람의 교육이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렵다고만 치부하기 쉬운 국악얘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풀어 꿰었다. 보통사람이라면 그냥 스쳐갈 이야기라도 저자는 특유의 안목과 식견으로 되짚었다. 따라서 저자가 사용하는 단어와 수식어는 전문적인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있다.
이 책은 그동안 기고해온 글들을 엮어서 만든 것으로,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6.25때 부산 이야기, 법대를 다니며 가야금 연주자로 보낸 그의 청년시절과 작곡을 시작하게 된 동기, 명금을 손에 얻는 이야기를 한다.
2부는 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 사색을 담고 있다.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봄과 에로티시즘>으로 조명하였고, <고법의 7단계>에서 연주자가 혼신을 다한 고도의 흥분 상태에서 음악을 절절이 이끌어 갈 때 가장 주관적이면서도 또한 가장 객관적이어야 함으로 훌륭한 연주자라면 고도의 육체적 훈련을 쌓아 현장에서는 일순간의 우물거림도 없이 완벽하게 끝내야 하며 어떠한 결과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치 운동선수와 흡사한 연주자의 자세를 깨우쳐 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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