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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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를 통해본 인간존재의 가치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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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젠가 거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같은 모습일까? 거울에 비춰진 모습이 내 모습이라고 확실히 믿을 수 있을까? 그러다보니 이제 내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내가 보는 세상이 내가 알고 믿고 있는 세상이 맞을까? 사람들은 다 내게 보이는 데로 생기고 내가 보는 저 건물 저 산들은 저 모습이 맞을까?
사춘기 때 였을까?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했던 생각일지 모르지만 다시생각해보면 내가 아는 세상 내가보는 모든 것들은 결국 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암흑이고 내가 죽으면 세상은 끝인 것이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그 의문의 답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이 공각기동대 라고 본다.

극중 여자 소령은 사이보그로 나온다. 과학기술의 진화는 이제 로봇을 사람으로 만드는데 이르렀다. 극중에는 그 인공지능을 고스트라 부른다. 터미네이터에서도 아이로봇에서도 나오지만 로봇의 인공지능이 사람의 통제를 벗어난다면 인류에게 재앙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는 영화는 많다. 하지만 여기서의 초점은 그런 것보다 그런 미래의 인공지능(고스트)을 통해 인간의 존재 즉 단순히 생명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그것 대해 맞춰져 있다고 본다. 인조인간이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속으로 되물을 때 우리는 그것은 너에게는 없고 우리에게는 있는 것이다 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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