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랑의 오류
- 최초 등록일
- 2006.11.2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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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보화 소양의 필수과목인 창의적 글쓰기 교재의 발췌문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2005년 처음 개설된 강의로 A+를 받았습니다. 관련 서적과 영화와 관련지어 나름 느낀점을 서술한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글에서 발견한 한 가지 화두는 "욕망"이었다. 이론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단계는 다른 모든 영역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념을 형성하거나 사물을 인지할 때 인간은 나선형의 단계를 따르게 된다. 인식하고 인지하는 과정이 점층적으로 완성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을 느끼는 순간은 그 모든 과정을 전복하는 데서 시작한다. 충동으로 시작해 욕망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에 있어서 대부분 허용되지 않는 불확실한 맹세들이 사랑에서 그토록 집요하게 요구되는 이유다.
그러나 이 글에서 주인공은 사랑의 그 전위적인 단계를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관철시키고자 하고, 드디어 그 상대가 그 모든 것을 "학습"하게 되고 조건을 갖추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이유(너구리 털 코트)로 그 사랑을 완성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과정이 또 다른 방법의 사랑의 맹목성에 대한 서술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수많은 영화와 노래가사에서 진부하기까지 한 사랑에 대한 맹종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진부하지만 진실인 사랑의 본질에 대해 작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감정에 대해 조건과 분석을 요구한 대가로 주인공은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맞게 된다. 결국 작가는 사랑에 대해 너구리 털 코트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이유가 결론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사랑을 느낀다.’ 라는 것은 언제고, 순결한 감정의 충동을 전제로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충동의 근원은 무엇일까? 그저 상대방에 대한 막연한 호감이라고 하기에는 사랑은 사람을 가리면서 진행된다. 아무에게나 성애를 느끼지 않을 뿐더러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라도 좋다고 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그 분류화가 가능한 사랑의 감정의 "실체" 정도는 분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이러한 질문들에 적절한 대답을 했다고 보이는 작가는 "알랭 드 보통"이다.
참고 자료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영화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