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각종 다양한 작품을 보고 형식주의 비평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1. 서 론
2. ‘시’에서 나타난 ‘낯설게 하기’의 미학
1) 시각과 청각 그리고 언어의 균형과 조화 (「향수」)
2) 아이러니 기법과 시적 리듬 (「진달래꽃」)
3. ‘서사’에서 나타난 ‘낯설게 하기’의 미학
1) 극적 제시 (「메밀꽃 필 무렵」과 「비탄」비교)
2) 플롯의 미학 (「천국에서의 하루」와 영화「살인의 추억」)
3) 동기부여
- 구성적 동기 부여 (「소나기」,「어둠의 혼」)
- 사실적 동기 부여 (「무진기행」,「무녀도」)
- 예술적 동기 부여 (「외등」)
4. 기타 장르에서 찾아본 ‘낯설게 하기’의 미학
(1) 광 고
(2) 영 화
5. 결 론
본문내용
2. ‘시’에서 나타난 ‘낯설게 하기’의 미학
1) 시각과 청각 그리고 언어의 균형과 조화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이 시는 청각적 감각을 자극시키는 동일한 음운의 반복을 통해 그리움의 정조를 환기 시키고 있다. 우선 청각적인 것을 시각의 이미지로 바꿔놓는 공감각의 기법은 1연에 나오는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에서 발견된다. 보이지 않는 황소의 울음을 금빛으로 시각화하고 게으른이란 시어로 느릿 느릿 걷는 황소의 걸음이나 몸짓을 눈앞에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금빛이라는 그 말에서 가을의 들판, 즉 황금빛으로 물들어있는 들녘을 연상하기도 한다. 또한 황소의 황과 금빛의 금은 무의식적으로 두 이미지를 연결하는 구실을 하기도 한다. 또한 황소도 그냥 황소가 아닌 얼룩백이 황소라고 표현함으로 더욱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하지만 이 시가 눈(시각)으로만 고향풍경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2연의「뷔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의 시구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보여준 시각적 이미지의 절정이면서 두운의 효과도 얻고 있다. 즉 「뷔인 밭」과 「밤바람」에는 무려 네 개의 「ㅂ」자음이 중첩되어 있고 「밭」,「밤」,「바람」,「말」,그리고 달리고의「달」에는 모두 여섯 개의 「ㅏ」 모음(모음)이 반복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시를 소리내어 읽으면 깊은 겨울밤 바람소리가 귓전으로 스친다.
참고 자료
권택영, 「현대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동서문학사, 1994
김광길, 「문학비평이란 무엇인가」, 국학자료원, 1997
김광길, 「현대시의 비평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4
쉬클로프스키,「기술로서의 예술(한기찬역)」, 월인재, 1980
이승훈, 「현대비평이론」, 태학사, 2001
이상섭, 「문학 연구의 방법」, 탐구당
이상우,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집문당, 2002
이선영,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삼지원, 2002
이숭원 편저, 「정지용」, 문학세계사
이숭원,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장도준, 「정지용 시 연구」, 태학사
클리언스 브룩스, 「소설의 이해」, 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