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고향

소개글

30년대 식민지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낸 이기영의 작품 `고향`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농민의 의식 변화를 작품 속에서 근거를 들어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초기 농민 의식
2. 농민 의식의 변화 - 인동과 두레를 중심으로
3. 농민 의식의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3.1운동의 좌절과 그에 따른 문학 이념의 새로운 방향성으로서 신경향파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어진 KAPF의 결성은 우리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움직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프로문학의 한 축으로서의 농민 소설, 방법론적으로서의 리얼리즘 소설의 한 가운데, 작품 ‘고향’의 작가 이기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고통스럽게 살아온 식민지 시대 사회를, 그 사회의 발전을, 낡고 부패한 봉건적 신분체제로부터 새로운 근대적 인간들의 성장으로 포착하면서 ‘세상은 점점 개명을 한다는데 사람 살기는 해마다 더 곤란하니 웬일인가?’ 하는 작중 인물 속의 반복된 의문을 통하여 소설 창작의 동력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한 식민지 근대화의 부정적 현실 속에서, 농민과 노동자들이 ‘민중’으로서의 주체적 자각 과정을 통해 계급구조와 현실의 모순을 이해하고, 나아가 불합리한 세상에 주체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농민의 의식 변화를 통해 살펴보자.


Ⅱ. 본론

1. 초기 농민들의 의식

“그들은 오히려 원시적의 우매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인간의 생산력이 유치하였을 때 자 연에게 압박을 당하고 사회 환경의 지배를 받을 때 그들은 이것을 불가항력으로 돌리는 동시에 인간 을 무력하게 보고 따라서 ‘숙명적’인생관을 갖게 되지 않았던가? 지금 이들에게 노동은 신성하다, 사 람은 누구나 병신이 아닌 다음에는 노동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고, 농사짓는 것 과 석탄 캐는 것과 (중략) 같은 생산적 노동은 그것들이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인 만큼 더욱 귀중한 일이라고 설명을 한댔자 잘 알아듣지 못한다. 그들은 놀고서도 잘사는 사람을 부러워 한다. 놀면서 잘사는 까닭이 웬일인지는 몰라도 사실이 그런 것만은 거짓말이 아니다.”

위의 인용문은 농민들에 대한 김희준의 생각으로 당시 농민들의 주체적 각성 이전의 의식세계를 보여준다. 희준이 깨달은 것처럼 농민들의 의식이 성장하기 전, 즉 계급적 이념이 형성되기 전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봉건적 숙명관과 보수성으로 집약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병구(2000), ‘이기영의 『故鄕』론,’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 9집.
이용군(2002), ‘이기영의 고향 연구 - 아버지 세대의 극복을 통한 공동체 삶의 대안적 모색’ , 우리 문학 연구 제 15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