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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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과를 읽고 씁니다. 좋은 자료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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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용서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일단은 긍정형의 인간이 못되는지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식의 명령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내 성향상 이론적인 원리나 방법론보다는 몸으로 부딪쳐 체득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베스트셀러나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강조 또 강조하는 책들은 그다지 마음이 가지 않을 때가 많다. 내가 책을 고르는 방식은 간단하다. 제목을 보고 필이 오는 경우나 서평을 먼저 챙겨 본 후 와 닿는 경우에 위시리스트에 올려 두었다가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난 뒤 책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좋고 끌리면 그 때 구입을 시도한다. 물론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도 간혹 있기는 하다. 아무튼 그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작가의 어렸을 적 경험이 바탕이 된 이론서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덟 살의 어린 캐시가 가판대 장사를 벌여 가치 발견을 배워가는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가끔 모친을 따라 시장에 간다. 다양한 먹거리와 입을 거리, 생활용품들이 즐비한 시장을 소걸음으로 다니는 즐거움은 여자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물건 구경도 재미있지만 역시나 즐거운 일은 사람 구경이다. 가게마다 다 들여다보고 값을 묻고 다니는 꼼꼼형,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집에 들어가 한 번에 시원스레 사버리는 화끈형, 이걸 사나 저걸 살까 물건을 놓았다 들었다만 하는 우유부단형까지 인간 군상의 다양성을 보고 있노라면 피식피식 웃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이 생긴다.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잘 채워주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내 다리가 아닌 남의 다리를 그것도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어 긁어주는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래서 물건을 파는 일은 어쩌면 자신의 가치를 파는 일이겠구나 생각하고는 했다.캐시 애론슨이 제안하는 황금사과의 법칙은 꽤 유용하다. 이 법칙은 그녀가 직접 체험한 어린 시절의 가판대 장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이면서 신뢰가 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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