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힘]서평

소개글

책내용을 요약하기 보다는

내 느낀 점 위주로 썼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림책에 대한 입문서를 죽 찾아보다가 ‘그림책의 힘’이라는 마음에 드는 제목이 있어서 한 번 읽어보았다. 가와이 하야오, 마츠이 다다시, 야나기다 구니오라는 일본 사람들의 강연과 그들의 대화중심의 내용으로 일본문화라 선뜻 이해하는데 힘들었지만 이내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여기서 저자는 그림책은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읽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림책은 어린이 스스로 읽는 것보다 어른들이 읽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혼자서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그림을 보고 어른들이 읽어주는 글을 들으며 마음속에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하기는 하지만 아무런 교육적 효과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단순한 지식 수백 개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기 자신을 키우는 효과를 어른들은 외면하고 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어린이들의 무의식의 세계에는 그림책을 보며 스스로 쌓아나간 자아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단순한 지식들은 잊어버리면 끝이지만 이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어른들은 빨리 깨달아야 한다.
또한 그림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논픽션 작가인 야나기다 구니오는 아들의 자살로 슬퍼하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그림책을 접하게 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림책의 따뜻한 그림과 독특한 분위기는 메마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잃어버렸던 어린 날들의 추억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한 장의 그림과 한글귀가 쓰인 그림책일 수 있다.
이 작가는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울림이 생겨나고, 거기에 솟아나는 것을 일종의 결정체 같은 형태로 표현한 것이 그림책이다”라고 말한다. 그 글귀를 보면서 어른들도 힘들거나, 어떤 마음이 생길 때 자신만의 언어로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나는 이런 저런 일로 누군가에게 대가없이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회의를 많이 느꼈었다. 처음엔 보람 있는 일이었지만 내가 고되고 배신도 당하고 그러면서 점점 차가운 인간이 되간다고 느껴왔다. 그리고 남한테 도움을 받는 것은 ‘그 사람을 이용하여 내가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기에 나도 참 많이 약아졌다는 생각에 요즘 들어 약한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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