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자세의 본보기가 된 박지원

소개글

박지원에 대한 전기를 읽고 소감문을 적은 것입니다.

목차

도입 - 본문 - 결말

본문내용

박지원의 동네에서 한때는 가장 무식했던 사람으로 통하던 그. 하지만 사람이 변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181도도 아니고 179도도 아니고 정확히 180도까지 변할 수 있는지가 문득 궁금해진다.
박지원이 학문의 길을 걷게 된 개기는 아내의 역할이 컷 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박지원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공부는 덜 하게 되고 놀기만 놀게 되었다. 그렇게 성인이 돼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항상 이것저것 물어보는 아내에게 좀 더 나은 대답을 해주기 위해 박지원은 글부터 익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청나라에서 들어온 책에 큰 흥미를 느껴 형을 따라 청나라에 가게 되었다.
학문에 대한 열정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떤 책이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 가서 빌리기가 귀찮아 미루는 내 모습을 본다.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건 아직 내가 배가 부르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그러셨다.
“얘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니까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노네. 좀 굶어 봐야 알겠어?”
정말 그런 거 같다. 만약 내가 어떤 책을 일주일 안에 읽지 않으면 죽게 된다고 가정해보자. 그 상황에 책 읽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거처 오면서 느낀 것도 이런 것이다. 똑같이 밥 먹고 두 손, 두 발 다 있고 다 같이 수업 받고 하는데 공부를 잘 하는 애들, 잘 못하는 애들, 전혀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애들이 갈라진다. 물론 공부에 취미가 없고 다른 쪽으로 번뜩이는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똑같이 좋은 환경 속에 똑같이 교육 받는데 그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목표의식과 열정의 차이인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 목표의식과 열정! 내가 조금만 더 이런 것들을 일찍 깨닫고 조금만 더 열정에 쌓인 시간들을 보냈다면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나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공부는 좀 더 잘해서 지금보다 더 미래성이 있는 자리에 있을 수 있겠지만 대신 내가 경험한 소중한 것들을 얻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