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인생수업을 읽고

소개글

인생수업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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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교육 수업 과제로 인생 수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과목에 딱 어울리는 책 제목이었고, 인생이라는 가장 어려운 것에 대해서 어떤 강의가 펼칠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샀다. 부끄럽게도 대학생이지만 책을 별로 즐겨 읽지 않는 나는 이것이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는 것을 몰랐었는데 서점에 가서 알게 되었다. 유명한 류시화 시인이 번역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용이 좋아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의문을 품고 읽기 시작한 책은 읽고나서 후자 쪽에 더 기울었다.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 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통해 삶에서 꼭 배워야 할 점을 정리해놓은 내용이다. 죽음을 피부로 느끼는 자에게 묻는 인생의 의미야 말로 가장 진실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더 공감이 가고 가슴하나하나 새겨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각박함을 느낀다. 도시문명, 이기적인 사람들,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면서 한심해하고, 스트레스 받고, 술이나 영화 같은 것으로 잠시 스트레스를 식혔다가 다시 하루를 살아가고...되는대로 계획 없이 살아온 나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모든 각 장이 다 좋은 이야기였지만, 그중에 나는 4장의 ‘상실과 이별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실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소중한 것을 잃는 다는 것. 누구나 꺼려하는 그러한 것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삶이 곧 상실이고 상실이 곧 삶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평생 상실과 싸우고 그것을 거부한다. “많은 결혼식에 가서 춤을 추면 많은 장례식에 가서 울게 된다.”는 유대 격언은 나에게 많은 시작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은 그것들이 끝나는 순간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인간에게는 소유욕이라는 것이 있다. 무언가를 가지고 싶고, 애착을 가진고, 어느날 문득 그것이 사라져버리면 그로 인해 슬퍼하고, 그 슬픔은 마음속에서 독이 되어 버린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같은 삶은, 속세인인 우리에게는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파란 돈 한 장이 없어질 때면, 그 아까움에 속은 병이 든다. “설마, 어딘가에 있겠지!” 처음에 부정해보다가 온 곳을 다 뒤지고도 찾지 못하면 “그 돈이 어떤 돈인데～”하고 신세타령이 나온다. 그때는 그것이 전부라도 대는 냥 아까워하고 슬퍼한다. 하지만 그 파란 돈 한 장은 인생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을, 삶을 상실한다면...어떨까?
우리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에서 돌아가셨다. 상도 우리 집에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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