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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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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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연금술사’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만화를 통해서였다. 만화 속의 주인공이 연금술을 이용하여 허공에서 무기를 만들어내고 적을 무찌르는 내용의 만화였기 때문에 내가 연금술사라는 것에 대해 처음 갖게 된 이미지는 매우 강하고 멋있으며 모든 이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런 것이었다. 그 다음으로 연금술사를 접하게 된 것은 마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어둠 속의 작업』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연금술사는 정말 수박 겉핥기식의 너무나도 단편적인 일부분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빈손으로 무기를 만들고, 철을 이용해서 금을 만들어내고 하는 연금술은 연금술의 진정한 의미가 빠져 버린 빈껍데기와 같은 것이었다. 나는 『어둠속의 작업』을 통해서 연금술의 본질은 자아를 탐색하는데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그리고 지금부터 말하려는 『연금술사』를 통해서 나는 연금술과의 세 번째 만남을 할 수 있었고 연금술의 본질인 자아의 탐색에 대해 한층 발전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연금술사』란 책은 국내를 비롯하여 세계 120여 개국에서 2000만부 이상이 팔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난해한 과제인 자아에 대한 탐색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나도 『어둠 속의 작업』에서는 쉽게 이해 할 수 없었던 연금술과 자아의 탐색과의 관계가 이 책을 통해서는 훨씬 더 쉽게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쉬운 책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된다. 물론 동화책 읽듯이 한번 쓱 읽고 넘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몇 번을 읽더라도 매번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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