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엄마의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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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완서, 그녀는 경기도의 박적골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일찍이 서울에 꿈을 품고 있었던 그녀의 엄마는 시댁을 떠나 오빠를 데리고 먼저 서울로 올라가고, 그녀는 조부모와 숙부모 밑에서 자라게 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녀도 엄마를 따라 상경하게 된다. 작가 박완서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소설 「엄마의 말뚝」은 세 편으로 구성된 단편 연작으로써 그녀가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과 분단을 겪으면서 엄마를 바라보며 느꼈던 것들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36년의 걸친 일제 치하 아래서 입에 풀칠하고 살기도 힘들 때 우리 조상들은 몸부림을 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왔는데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설상가상 격으로 1950년 남과 북의 국가체제의 대립으로 인해 같은 민족끼리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비극적인 6.25전쟁이 발발했다.
박완서의 총 3편으로 이루어진 "엄마의 말뚝"이란 책은 일제 치하 때부터 6.25 전쟁까지의 사람들의 삶과 6.25로 인해 한 가족이 겪은 전쟁 당시의 상황을 배경으로 분단의 극복 의지가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연작「엄마의 말뚝」은 하찮은 복통으로 남편을 잃은 엄마가 어린 오누이를 데리고 상경해서 소위 말뚝으로 상징되는 자리를 잡아 가는 치열한 과정을 그린 첫 번째 이야기와, 6.25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화자의 숨은 기억이 수술을 매개로 드러나는 두 번째 이야기, 그 후 어머니의 죽음까지의 7년과 화장되어 강물에 뿌려지기를 바랐던 엄마의 소망과는 달리 공원 묘지에 매장되는 과정을 그린 세 번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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