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Poul Lafargue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소개글

Poul Lafargue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책 서평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 과로사회와 게으를 수 있는 권리
Ⅱ. 내용요약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Ⅲ. 글에 대한 이해 : 경제인류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게으름의 의미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 과로사회와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오전 2시 16분, 4시 24분, 4시 29분....일본 나고야시에 사는 한 여성(34)이 갖고 있던 편의점 영수증들에 찍힌 시각들이다. 그녀는 지난해 봄 대학을 졸업해 리모델링 회사에서 전화영업과 시공관리일을 맡고 있다. 퇴근길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는 생활, 수당도 없는 잔업이 월 70～150시간에 이른다. 남자찬구는 거의 만날 수 없어 헤어졌다.』

지난 일본 아사히신문 생활 면에 실린-노동의 역사-
‘과로사회-신입사원도 다운 직전’이란 기사중의 일부이다. 과로의 문제는 비단 일본에서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한국사회에서도 쉽게 목격되고 있어서 우리는 『경찰간부 과로로 쓰러져 사경』이라는 타이틀의 신문기사에 ‘경찰들이 고생하지’식의 동정이 있을지언정 더 이상 경악하지 않는다.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다가도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 아냐?’라는 말에 대꾸하는 것이 곤란하기도 하다.
소위 과로사회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는 신선하기만 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과 ‘게으름은 죄악’이라는 협박은 들어봤지만 게으름이 권리일 수 있다니....... ?
물론 기대했던 ‘무위도식’을 해도 좋다는 대답은 이 책에서 들을 수 없었지만 분명 현대사회의 노동과 여가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해준다.


Ⅱ. 내용요약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1. 노동숭배와 그 결과
자본주의 문명이 지배하는 국가의 노동자 계급은 기이한 환몽에 사로잡혀 있다. 노동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격렬한 열정이 바로 이러한 환상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열정이 어찌나 격렬한지 한 개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생명력까지 소진한 지경에 이르렀다. 성직자, 경제학자, 도덕가들은 이처럼 정신나간 생각에 반대하기보다는 노동을 성스럽게까지 만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온갖 형태의 지적타락을 가져오는 동시에 모든 생명체를 기형으로 만드는 원인이다.

참고 자료

Poul Lafargue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