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피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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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피오리나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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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 책은 이 시대 최고의 여성 CEO, 2003년 ‘비즈니스 위크’ 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등과 같은 무수히 많은 최고의 수식어들이 이름 앞에 붙여지는 HP회장 칼리 피오리나의 이야기를 담은, 제 3자의 관점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팀의 일원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조지 앤더슨이라는 사람에 의해 쓰인 ‘칼리 피오리나’이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위인전을 쓰라고 하기에 어떤 책을 선정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도서관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경영학과에 다니는 친구가 권해준 책이다. 권해준 여러 책 중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여성CEO’라는 타이틀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리타분할 것 같은 업적에 관한 얘기의 나열들과 달리 책을 넘길수록 매력적인 그녀에 놀라며 반성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칼리 피오리나’는 최근 미국에서 여성 CEO로서는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며 컴팩과의 합병을 성사시켜 경영능력을 천하에 과시한 ‘철의 여인’ 칼리 피오리나의 경영 스토리에 관한 내용이다. HP의 과거인 창업자 휴렛과 팩커드 그리고 ‘HP Way’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이야기는 크게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휴렛과 팩커드 창업자 이야기로 책의 1/4정도를 차지한다. 2부는 HP가 경영쇄신을 위해 피오리나를 선택하는 과정과 CEO로서의 결정해야 했던 사안들 그리고 피오리나 개인 스토리가 150여 쪽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컴팩과의 합병을 추진할 때 이에 반대하는 창업자의 후손, HP직원에 대응하여 ‘위임장 경쟁’이라는 형태의 전쟁에 관한 내용으로 정리될 수 있다.
칼리 피오리나라고 해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진학했으나 중퇴한 후 이탈리아에서 영어강사, 미국으로 돌아와서도 한동안 리셉셔니스트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거대통신기업 AT&T에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면서부터 경영자로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96년 AT&T에 루슨트테크놀로지를 성공적으로 분사 시키고 최고경영자에 등극하게 된다. 이때 능력을 인정받아 99년 7월 드디어 휴렛팩커드 최초의 외부 CEO로 영입된다. 그리하여 미국의 20위 안에 드는 기업에서 최초의 여성 CEO라는 또 다른 이름표를 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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