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표현]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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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독서와 표현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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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이 책의 첫 부분에 나와 있는 구절이다. 첫 구절부터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는 것을 미리 명시해 주고 있다. 아니 어떻게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께서 언제 돌아가신지 모를 수 가 있단 말인가. 이 뿐만 아니라 주인공 뫼르소는 그의 어머니의 장례식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치르고, 자신과 관계를 가진 여자에게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도 “결혼 하겠다.” 라고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다. 이 책의 주인공 뫼르소는 위에서 말한 것만을 보고도 쉽게, 사회의 보편적인 생각들과 약간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도 무신론자 이었고, 뫼르소의 이런 행동은 그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이질적인 것이 된다. 바로 즉 뫼르소는 이방인 그 자체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방인인 뫼르소가 아닌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는 써볼까 한다.
뫼르소가 살고 있던 사회는 현재도 그러하듯, 고정관념에 휩싸여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생각과 사상, 이념들을 맞춰가며 살아야 한다. 혹은 다른 생각을 품고 살아가려면 그들은 사회의 변두리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비 관습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조리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미개인을 대하는 듯한 태도로 대한다. 이방인은 이러한 사회의 모순과 현대인의 생활감정 가운데에 잠긴 부조리 의식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소설의 내용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부조리중 하나는 주인공의 어떠한 순간적 행위가 그 인간을 전적으로 정의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재판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절대로 감정에 휘둘려선 안 된다. 하지만 소설 속 재판은 너무 인과관계에 얽매여 있어서 뫼르소의 충동적인 살인을 결국 어머니가 죽던 날 뫼르소가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 까지 끌고 가게 되어버린다. 이처럼 사회의 규범이 저질러낸 사건의 본래 동기와는 관계없이 공식적으로 처리되어 버리는 부조리, 재판의 결과와 언도 사이의 불균형 있다는 점과 죄수가 감옥에서 나가 모든 사형집행을 빠짐없이 보아야 한다는 삶과 죽음과의 마지막 사이의 부조리를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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