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슬로우 불릿 - 역사라는 괴물과 그 속에 함몰 된 아버지

소개글

<슬로우 불릿>(실천문학사-이대환)을 보고 쓴 글입니다.

목차

1) 부재의 역사, 아버지의 부재와 약화
2) 망각된 존재들
3) 왜 하필.
4) Slow bullet

본문내용

1) 부재의 역사, 아버지의 부재와 약화
역사는 승자를 위한 하나의 소설이다. 그렇기에 현재를 지배하는 자를 위한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에 현재의 지배자에게 유리한 것은 부각되고 과장되며, 불리한 것은 무시하거나 간과한다. 수많은 외침에 시달려온 우리의 역사로 인해 사람들은 일제 강점에 대해서, 특히 외국으로부터 지배 받은 것에 대한 역사를 배우며, 이런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배운다. 또한 우리 민족은 전쟁을 싫어하는 평화의 백의민족이라는 생각을 강요받아왔다. 과연 사실일까?
세상의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모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체제의 핵심이다. 이러한 소모의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전쟁이다. 이러한 전쟁을 통해서 한 나라가 무너지거나 파괴되지만 역설적으로 세계는 ‘공황’과 같은 소비의 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 할 수 있게 된다. 즉 남을 파괴함으로 다른 세계의 소비를 촉진하여 부흥을 건설하는 것이다. 미국의 작금의 행동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잿더미로 변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전쟁 특수를 통해 전후 복구를 가속화 할 수 있었고, 지금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을 더욱 더 싫어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도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았음을 간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베트남 파병’을 통해서 벌어들인 외화로 나라를 세웠다.
그리고 2006년의 막바지로 들어서는 지금 <슬로우 블릿>이라는 소설을 통해 뒤를 돌아보고자 한다. 1997년 IMF이후 우리 문학에서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많은 소설들이 나왔다. 아버지하면 강압적인 존재이거나 존경의 대상, 불합리한 폭력을 휘두르는 존재였다. 하지만 IMF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아버지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의 약한 모습이나 아버지의 부재에 관한 소설들이 많이 나타났다.
<슬로우 블릿>이라는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의 권위가 상당히 실추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 할 수 있다면 부인에게 가끔 밤일을 ‘기적적으로’치룰 수 있는 정도에 그치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존의 능력실추의 원인이 IMF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원인에 의한 실추라면, <슬로우 블릿>은 조금 다르다. 우리가 어느덧 잊고 , 우리에게서 사라진 이야기이다. 바로 우리나라의 침략사이며 올바르게 알려져야 할 “베트남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