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사상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가?

소개글

서울대학교 생명의료윤리 시간에 제출한 조별 레포트입니다.
생명의료윤리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시대에 따라서 분석하였습니다.
참신한 소재로써 담당 교수님께 좋은 평가를 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고대시대의 생명의료관
3. 중세시대의 생명의료관
4. 1,2차 대전에서 드러난 생명의료관의 근본적인 변화
5. 미래사회에서 예측되는 생명의료의 관점
6. 바람직한 생명의료관은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가?

본문내용

(3) 그리스 시대

○ 유아 살해(장애아) -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스파르타, 아테네에서는 국가의 법령(예: 리쿠르구스 법전)에 의해 ‘합법적’으로 장애아 및 허약아들을 산이나 강에 유기하게 하였으며, 로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는 12동판법에 의거 유아살해의 대상이 되었다. 스파르타가 전쟁을 위주로 하는 국가라 군사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장애아나 허약아들을 살해했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볼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유아살해가 자행되었다는 것은 이 시대의 국가들이 장애인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을 하나의 인간으로 취급하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계속 키우도록 하는 것이 언제부터 허용되기 시작하였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대에는 그런 행동이 ‘합법적’이 된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 시대에 태아감별의 기술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태아감별을 통한 낙태 등이 비슷한 성격의 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는 낙태 자체는 법으로 금지하고는 있지만 장애아의 경우에 대해선 어느 정도 허용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낙태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지도 않는 듯하다. 그것은 현재의 사회가 낙태에 대한 입장에서 겉으로 인간존엄을 훼손하기에 금지하는 것 같지만 속으론 유아살해나 다름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 시대의 유아살해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과만 놓고 보자면 같은 일인 듯 하지만 여기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리스 시대에는 유아 자신의 삶의 가치가 아니라 그 아이가 태어나서 그 사회에 도움이 되는가아닌가 하는 것이 유아 살해의 판단근거였다면 현재의 낙태는 유아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윤리적 판단 근거의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한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낙태를 하는 부모들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낙태를 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단은 태어나게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다. 이것은 우리의 입장이 확실하게 확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유아의 삶에 대한 판단은 복제 인간에게도 적용되는 날이 올 것이다. 복제인간을 만드는 것에 대한 찬반에 그리스 시대의 유아살해로부터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하나는 생명의 탄생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생명의 소멸에 대한 것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 둘에는 판단의 근거에 있어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즉, 두 문제의 가치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인간생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만약 그리스 시대의 사람들이 인간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우수한 병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그들은 그것을 바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그것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인간복제 문제를 대할 때의 올바른 자세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중세

1. 들어가며
서구 문명의 전반에서 중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우리가 흔히 중세라고 하는 시기는 10세기 말부터 13세기 초까지 서유럽이 형성되어갔던 시점부터 15세기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되기 이전의 시점을 일컫는다. 이 시기는 사상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근대의 바탕이 된 성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고 유럽과 서구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생활과 사상과 모든 영역에서 고대로부터의 탈피와 혁신이 이루어졌다. 종교적 영역에서는 근대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리와 예배의식 그리고 교회법 대부분이 중세에 최초로 형성된 것이었다.

참고 자료

스파르타인, 스파르타 역사 630 윤진 신서원 2002 고대 그리스정치사 사료 : 아테네·스파르타·테바이 정치제도 Aristotle 신서원 2002
계층구조로 본 봉건사회, 최생열 지음, 동남기획, 2002
중세의 형성, R.W.서던 지음, 이길상 옮김, 현대지성사, 1999
절대왕정의 빛과그늘 : 절대주의의 성립·발전, 조성을 집현전 1989
서양 문명의 역사 Burns, Edward McNall 소나무
산업혁명사 上,下 Mantoux, Paul
산업혁명과 노동정책 : 19세기 영국의 공장법 연구 이영석 1997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Lovelock, J. E 갈라파고스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