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가싼 카나파니

소개글

가싼 카나파니 (Ghassan Kanafani, 1936~1972)
잘 알려지지않은 팔레스타인 작가의
치열한 세계관과 대표작
태양속의 사람들
하이파에 돌아와서
에 관한 감상, 서평

목차

작가소개
책 소개 (태양속의 사람들, 1996 창비)
소설
감상_ 골리앗의 나라
감상_ 이스라엘 유폐

본문내용

다윗이 유대민족임은 언급할 필요 없을 만큼 당연한 이야기다. 그리고 골리앗은 블레셋 족이다. 이미 밝혀진 대로, 성경에 나오는 블레셋 민족은 팔레스타인의 조상이다. 블레셋의 영문 표기는 Philistines, 그리고 팔레스타인이 Palestine이다. 둘 다 히브리어 펠레쉐즈(Pelescheth)에서 유래된 말이다.
소설속의 이불 카이주란이 바로 그런 지도자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모두 죽어버린 후에 그는 그들의 소지품을 챙긴다. 그러고 나서 눈물을 흘리며 죽은 이들을 원망한다.
“왜 당신들은 탱크 벽을 두드리지 않았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소? 왜?”
아라파트는 수십억의 유산과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어린 마르완, 젊은 아싸드, 그리고 늙어가는 아부 까이스는 죽음을 얻었다. 그러나 이불 카이주란은 다시 트럭을 몰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벌면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도 있다. 물론 가슴속에 태양 속의 사람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평생 남자행세를 하지 못할 것이다. 가싼 카나파니는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LFP)의 대변인이었다. PLO다음으로 큰 세력을 가진 PLFP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외치고 있다. PLO가 평화를 외쳐가며 이룬 성과에 대한 불신이 누구보다 컸을 것이다. 그런 그가 이불 카이주란을 무능력자로 그려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결국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무능력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