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노천명 시 세편

소개글

시인 노천명과, 그의 시 세편에 관한 감상문 입니다.
현대 시인론 시간에 작성한 레포트이기 때문에 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개인적인 생각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남사당
희망
남대문 지하도

본문내용

노천명하면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로 유명한 ‘사슴’의 시인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남자인 줄 알았었다. ‘사슴’을 생각해 보면 그가 여성시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았을 수도 있었을 만큼 그녀의 시는 섬세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마치 종가 집에 시집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색시처럼 고고하고 단정한 느낌. 어느 정도의 긴장은 항상 유지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녀의 시는 사춘기 여성들이 빠져들기 쉬운 그런 지나친 감상 같은 것 없이 화려하지 않고, 절제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정지용의 시가 주는 그런 절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절제가 느껴졌다. 그 정도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순한 서정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번 발표자가 고른 시 외에 인터넷으로 다른 시를 찾아서 보았는데, 그게 시인을 느끼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시인이 시에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의 대표 시 ‘사슴’에서 그러했다.사슴은 보통 시인의 분신과 같은 존재라고들 말한다. 사슴의 주된 내용은 관으로 표현된 사슴의 높은 족속의 삶을 영위했던 고고함과 물속의 그림자를 보며 잃었던 전설을 생각하는 나르시즘과 통하는 어떤 자아성찰과, 향수로 인한 슬픔을 그리고 있는데, 시인과 생애와 비추었을 때 시인의 과거의 모습과 그 모습을 물속의 그림자로 비추어 보며 향수를 느끼는 현재의 고통이 잘 교차하여 드러난 작품인 것 같다. 감상을 하면서 자꾸 고등학교 때의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게 되는데 그 때는 이 작품의 사슴이 영롱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지금 느끼는 사슴의 슬픔이나 고독 등을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 시의 예쁘고 간결한 느낌을 참 좋아했었다.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사슴의 어떤 고고함과 고독감이 높은 족속이라는 생각이 자초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고, 어쩐 지 슬퍼하는 모습에 연민도 들고 여러 감정들이 섞인다.
노천명의 자화상이라는 작품을 보면 노천명의 성격을 제대로 엿 볼 수 있는데, 시의 본문 중에 ‘몹시 차보여서 좀 체로 가까이 하기 어려워 한다’ ‘조그마한 거리낌에도 밤잠을 못자고 괴로워하는 성격은 살이 머물지 못 하게 학대를 했을 게다.’ ‘ 꼭 다문 입은 괴로움을 내뿜기보다 흔히는 혼자 삼켜버리는 서글픈 버릇이 있다.’ ‘처신을 하는 데는 산도야지처럼 대담하지 못하고 조그만 유언비어에도 비겁하게 삼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