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소개글

책이 내 손에 잡힌 것은 8월 말, 막바지에 접어든 여름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마지막 끝장에 눈을 뗀 것은코스모스 하늘거리며 선선함이 젖어 드는 10월 초였다. 무려 두 계절을 읽은 이 책은 하여튼 사연이 많은 책이었다. 먼저는 내용이 익숙치 않은 어려움 - 소위 지적 스키마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길고 딱딱한 학문적인 어투가 책과 나 사이를 멀찍이 벌려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탁월하다. 이 책의핵심 화두는 경제학이지만 동시에 철학, 종교, 사회학 등 비물질적 가치를 도입함으로서 자칫 탁상공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문적 고찰이 매끄럽게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탁월함은 저자의 지식인의 사명감에서 나온다. 예로부터 지식인의 사명은 시대를 정확히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무라 하였거늘, 슈마허는 이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즉,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비물질적인 가치로 대변되어지는 인간과 환경, 교육에 가치를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갈 사회에 대한 대안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통주류 경제학의 틀 속에서 벗어나 진정 인간이 중심이 되는, 그래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슈마허의 사상 속에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을 띄우며 서평을 시작하고자 한다.

목차

1. 21세기의 새로운 전쟁, 에너지
2. 원조(元祖)의 참된 진원지, 지식
3. 소유권에 대한 새로운 상정(想定)

본문내용

책이 내 손에 잡힌 것은 8월 말, 막바지에 접어든 여름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마지막 끝장에 눈을 뗀 것은코스모스 하늘거리며 선선함이 젖어 드는 10월 초였다. 무려 두 계절을 읽은 이 책은 하여튼 사연이 많은 책이었다. 먼저는 내용이 익숙치 않은 어려움 - 소위 지적 스키마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길고 딱딱한 학문적인 어투가 책과 나 사이를 멀찍이 벌려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탁월하다. 이 책의핵심 화두는 경제학이지만 동시에 철학, 종교, 사회학 등 비물질적 가치를 도입함으로서 자칫 탁상공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문적 고찰이 매끄럽게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탁월함은 저자의 지식인의 사명감에서 나온다. 예로부터 지식인의 사명은 시대를 정확히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무라 하였거늘, 슈마허는 이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즉,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비물질적인 가치로 대변되어지는 인간과 환경, 교육에 가치를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갈 사회에 대한 대안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통주류 경제학의 틀 속에서 벗어나 진정 인간이 중심이 되는, 그래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슈마허의 사상 속에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을 띄우며 서평을 시작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