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마운틴감상문

소개글

브로크백마운틴의 줄거리 요약과
비평한 감상문입니다. 동성애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여 비평해 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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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니스와 잭이라는 두 젊은이는 여름 동안 양을 몰기 위해 브로크백 마운틴에 올라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무뚝뚝해 보이는 에니스와 그보다는 사교성 있어 보이는 잭, 넓은 산 중에 사람이라곤 이 둘밖에 없다. 그 둘은 각자의 일을 분담하고 떨어져 지내며 식사시간과 취침 시간에만 함께한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봐서 그런지 처음부터 이 둘 사이에는 묘한 무언가가 흐르는 듯 보였다. 산 속에 묻혀 외로운 생활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일까? 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그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처음에는 그 감정을 숨기는 듯 보이지만 산의 마수에 홀린 듯, 둘의 감정은 폭발하게 되고 육체적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 일이 있은 후, 내 눈에는 이 둘의 관계가 마치 부부처럼 보였다. 잭은 아내처럼 에니스를 챙기고 에니스는 무뚝뚝하지만 배려심있게 잭을 대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나는 이 둘이 남자라는 사실을 깜박 잊었었다.
여름 한철이 지나고 미련 없는 듯 뒤돌아서 가던 에니스가 잭이 안 보이는 곳에서 심장을 잃은 듯 소리 없이 울던 모습이 왜 그리 나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던지. 단지 이 둘이 남자라는 사실만 빼 놓는다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모습은 이성애자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고 그것을 비극으로 만드는 것은 사회의 통념일 뿐이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그 시기에는 지금보다 더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컸을 것이고 그것을 죄악이라고까지 여기는 사람들까지 존재했다. 그 모습은 에니스의 어릴 적 회상신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의 사랑에 있어 큰 제약이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감정을 가슴 한구석에 고이고이 접어둔 채, 각자의 가정을 꾸리게 된다. 한참의 세월이 흘러 잭이 에니스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 둘은 다시 재회한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며 살아가던 때도 비극의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만남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한다. 사랑에 매달리기엔 이들을 속박하는 굴레가 그전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에니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표현할 수 없기에 그들은 사랑이 시작되었던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돌아가 아무런 구속이 없는 곳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것은 영원할 수 없는, 짧기에 더욱 애틋해지는 그런 만남이었다. 그렇게 끝을 알 수 없이 달려가던 그들의 사랑도 잭의 죽음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다소 허무한 결말이 아닐 수 없었다.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멋지게 결론의 맺을 수 있을까하는 감독의 고민의 결과인 듯도 보였다. 이 작품은 서사의 구조를 잘 따르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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