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개지의 전신론과 작품에 대한 미학적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2.09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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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화론 수업시간에 낸 리포트입니다. 주로 논문을 중심으로 공부했구요 A+받았습니다.
목차
서 론
Ⅰ. 전신(傳神)의 개념과 의의
Ⅱ. 전신론(傳神論)의 발생
Ⅲ. 고개지(顧愷之)의 전신론(傳神論)
1. 이형사신(以形寫神)
2. 천상묘득(遷想妙得)
Ⅳ. 작품 분석
1. 여사잠도권(女史箴圖券)
2. 낙신부도권(洛神賦圖卷)
결 론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중국 동진 고개지의 ‘전신사조(傳神寫照)’는 형상(形象)을 넘어 정신(精神)을 화폭에 담고 이러한 전신의 구현(具現)은 인물화의 비평기준이 되기도 하였고, 이러한 고개지의 전신론은 인물의 외형은 물론 개인의 성격, 생활환경, 그 자체에 담겨있는 아름다움 까지도 표현해 내어 결국 기운생동에 다다르게 하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그 자신의 정신과 생각과 사고를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작품을 보면 그 작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은 문화의 빠른 변화에 순응하여 작품 또한 내실이 아닌 외양에 치우치고 있으며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요소에만 치중을 하고 있다. 「교예편(巧藝篇)」에 보면 고장강(顧長康)은 인물을 그려놓고 몇 년 동안이나 그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은 눈동자는 곧 정신과 통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그리지 못했을 것이다. 21세기의 빠른 문명 아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의 중요성을 배우고 고개지의 전신론(傳神論)을 통하여 그 가치를 다시금 되 새겨 보고자 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Ⅰ. 전신(傳神)의 개념과 의의
전신(傳神)이란 전신사조(傳神寫照)의 줄임말로서 중국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220-589)시대 동진(東晋 , 317-420)의 고개지(顧愷之, 345-406)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시되었고, 전신사조론을 처음으로 주장하였다. 고개지의 주장은 작품에서 전신적(傳神的) 가치를 중시하면서 동양회화의 사실정신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까지 그려내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은「세실신어」교예편에 잘 나타나 있다.
전신사조(傳神寫照)의 뜻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신사조(傳神寫照)에서 ‘사조(寫照)’는 작가가 대상을 관조하고 그 형상을 묘사하는 것이며 ‘전신(傳神)’은 대상이 간직하고 있는 정신(情神-본질)을 그 형상을 통해 표현해 내는 것이다. 여기에서 ‘조(照)’는 가시적(可視的)인 것이고 ‘신(神)’은 불가시적(不可視的)인 것인데 신은 반드시 조를 통하지 않고는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사조는 전신을 위한 것이고 그 가치는 바로 전신으로 말미암아 결정된다는 것이다. 「중국예술정신」, p188
즉 다시 말해 ‘전신사조(傳神寫照)’란 형상과 정신이 없어서는 안 될 불과분의 관계이며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형상을 통하여 의미를 전달하고 그 중에는 눈으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고개지는 당시 채색화로 표현된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던 시기 전신의 발현(發現)을 인물화의 목표로 생각하였고 이것은 그림을 평가함에 있어 전신(傳神)의 구현(具現)여부에 따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전신(傳神)은 인물의 외형은 물론 개인의 성격, 생활환경, 정신성의 미(美)까지도 표현해 내어 기운생동에 이르도록 하였고 후에 이것은 사혁(謝赫)의 육법 중 첫째인 기운생동(氣韻生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김 미희 「고개지의 전신론에 관한 연구」 홍익대 교육대학원 2001.
권 순영 「고개지의 회화론에 관한 연구」 홍익대 대학원 2005.
장훈 저,노승현 역,「중국미술사101장면」,서울 가람기획 1999.
조송식[옛그림읽기]동진시대 고개지의 <낙신부도> 출처: Culture News 2006.08.28
「중국예술정신」동문선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