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내가좋아하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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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에 대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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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았다. 아니 전부 훌륭하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우리학교 선생님들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참 존경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선생님을 한분만 꼽으라면 너무 힘들지만, 내가 제일 처음으로 좋아하고 또한 존경하게 된 선생님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분은 역사 선생님이시다. 그분도 우리 고등학교를 졸업하셨으니 그분은 나의 고등학교 선배님이기도 하셨고, 나의 역사 선생님이기도 하셨고, 또한 나의 인생 선배이기도 하셨다. 내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때, 처음으로 접한 선생님의 역사 수업을 듣고, 난 무엇인지 모를 감동과 열의에 젖어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치면서, 끊임없이 우리가 생각하게 해주셨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지녀야할 목표의식과 열정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또 도전정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선생님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경청하곤 했다. 아마도 그런 선생님의 열정, 사랑, 도전정신, 열린 사고가 나를 성장시킨 것 같다. 1학년 때는 단순히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서, 마냥 ‘역사 선생님’이 좋았다. 선생님께서 나를 모르셔도, 그냥 수업시간에 바라보고 있는 그 자체가 나는 좋았고, 선생님이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역사라는 과목도 좋아하게 되었다.
2학년 때는 선생님께서 학위 때문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셨다. 친구들과 나는 선생님께서 떠나실 때 무척이나 아쉬워했지만, 그 이후에는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받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받으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방황했던 2학년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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