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의 대한민국사 2권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6.12.1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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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겨레 신문사에서 발간한 한홍구씨의 대한민국사 02권을 요약한 리포트입니다. 역사과 학생들 또는 그와 관련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목차
∥1부∥ 평화를 사랑한 백의민족? ―그 감춰진 역사
- 호떡집에 불난 사연 (반중국인 폭동과 화교들의 수난)
- 학살은 학살을 낳고… (결코 참전하지 말았어야 할 베트남 전쟁)
- 누가 우리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는가 (베트남 파병의 대가)
-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님께 (마음까지 새까맣게 타버린 당신)
∥2부∥ 박정희, 양지를 향한 끝없는 변신
- 기회주의 청년 박정희! (남자의 변신은 무죄?)
- 동네보스, 왕보스에 투덜대다 (박정희와 한-미관계)
- 독재정권이 더 악랄했다 (서대문형무소, 일제의 만행만 기억할 것인가)
- 빨갱이에게도 인권이 있다 (강제전향의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 ‘비전향 장기수’)
∥3부∥ 김일성이 가짜라고?
- 미완의 `아리랑`을 위하여 (잊혀진 혁명가 김산의 발자취를 찾아서 1)
- `아리랑`의 최후를 아는가 (김산의 발자취를 찾아서 2)
- `김일성 가짜설` 누가 퍼뜨렸나 (이남사회를 지배해온 터무니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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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호떡집에 불난 사연 (반중국인 폭동과 화교들의 수난)
전 세계에서 퍼져 있는 화교들은 자기들이 정착한 나라에서 대개 상권을 장악하거나 최소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남과 북을 합친 우리나라에서 화교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들 화교에게 가해진 차별과 불관용의 역사는 단일민족사회를 표방하는 배타적인 한국민족주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기도 하다.
조선일보가 발행한 호외에서 대규모 반중폭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 급보는 오보였고,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만주침략의 길을 닦으려는 목적으로 조선인과 중국인의 감정을 악화시키기 위해 제공한 허위정보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중국의 언론들은 반일감정이 조선에서 제일이라는 평양에서 엄청난 유혈사태가 발생했는데 일본인 중에 다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들어 폭동의 성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행히도 임시정부나 만주의 독립운동단체 지도자 등 재중 조선민족주의자들의 호소와, 사태의 본질을 파악한 중국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조선의 반중국인 폭동이 재만조선인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부끄러운 반중국인 유혈참극은 우리 민족의 순진한 동포애와 출로를 잘못 찾은 민족주의가 일본제국주의에 이용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 학살은 학살을 낳고… (결코 참전하지 말았어야 할 베트남 전쟁)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는 불행했던 우리 근현대사의 상처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들이 겪은 모든 불행은 빨갱이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교육받았다. 강력한 극우반공이데올로기의 세례 속에 자라난 세대들은 빨갱이 사냥에 나설 심리적 준비를 잠재적으로 갖추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군은 미군에 비해 마을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토벌작전에 많이 동원되었다. 박정희는 케네디에게 “미국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군을 베트남전에 파병시키겠다고 제안했다. 흔히 베트남전 참전이 한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다고들 말한다. 전쟁이라는 불행한 기회를 틈타서 경제적 이익을 따지는 발상도 몸서리쳐지지만, 한국의 베트남 파병이 한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는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베트남전의 정글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벌어들인 10억 달러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요긴하게 쓰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5천 명의 사상자와 1만여 명의 부상자, 그리고 2만여 명의 고엽제 피해자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명피해를 정당화시킬 수 있을까?
참고 자료
한홍구, 『대한민국史 02』, 한겨레신문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