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미운오리새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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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등교사론 시간에 과제로 읽고 감상문으로 쓴 것입니다.
교사관 위주로 썼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년을 살면서 한 번도 내가 교사를 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나는 교사만은 절대로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아이러니하지만 되고 싶은 건 많아도 절대 되기 싫은 게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교사였다. 이러한 내가 수능을 치고, 어쩌면 그렇게도 교대에 들어오기 딱 맞는 점수를 받아서 교대에 들어와서 2년이나 넘게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생각만 해도 참 운명의 장난이 아닐 수가 없지 않은가?
쉽지 않은 결정인 만큼 학교생활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수업이나 과제가 힘든 것이 아니다. 가장 힘든 것은 교사가 된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다. 교사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있었던 갈망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이제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아직도 나는 갈등하고 있고, 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삶을 그저 지나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혹시 내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모르고 소위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잘못된 편견이나, 단점에만 치우쳐 이것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러니, 학교를 좀 더 다니고, 관련된 공부를 좀 더 하게 되면, 이런 내 생각도 조금씩 변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은 걸 알아 갈수록, 나는 더 갈등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나는 정말 교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하지만, 무턱대고 좌절하고 갈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나도 교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물론, 그것은 내가 남들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던가, 하다못해 비슷하게라도 했을 때이다. 어짜피 교사의 자질을 충분히 지니고 이 학교에 들어온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나도 노력하면 남들과 같이 교사의 길을 걷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전히 교사의 꿈을 꾸며 이 학교에 들어온 사람에 비해서는 약간의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은 부러움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는 약해지는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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