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세기의 소설사적 흐름

소개글

15-17세기의 소설사적 흐름 에 대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소설 형성 이전 단계
2.소설 형성 및 발전 단계

결론

본문내용

이로 볼 때 <사씨남정기>는 숙종의 민씨 페위 사건을 기본소재로 하고 숙종의 처사를 은근히 풍자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듯 하다.
문예학적 견지에서 그리고 한국 고전소설사 견지에서 볼 때 <사씨남정기>는 그것이 역사사건과 결부되어 있는 것보다도 그것이 대표적인 사실주의적 소설작품이라는 데서 더 큰 의의를 가진다. 작품에서 사정옥은 유교의 봉건적 부덕의 체현자로서의 이상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사정옥은 순종과 무저항 그리고 자기희생으로서 자신의 인간완성을 추구했던 것이다. 사정옥의 형상에는 뚜렷한 당대 이상적인 여성들의 전형적 의의가 부여되어있다. 그만큼 사실적이고 진실하였다.
작품에서의 교채란의 형상도 아주 개성화되어 있으며 전형적 의의를 띤다. 소설에서 창조된 교채란은 온갖 봉건적 악덕을 구현한 요녀의 형상으로 등장한다. 교채란의 성격에는 중세기적인 탐욕과 허영 그리고 그것에 동반하는 요사와 폐륜패덕, 잔인성이 그대로 반영되어있다.
따라서 작품은 사정옥과 교채란의 형상을 통해 당대 봉건 가부장적 제도와 봉건 축첩제도의 부정적 사회상과 또한 그것이 조장한 기형적인 인격, 사회악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리하여 <사씨남정기>는 조선중기 대표적인 사실주의적 작품이었다는 것 뿐 아니라 종래의 전기, 환상적인 소설이 <춘향전> 이전의 근대적 경향을 지닌 사실주의적 소설에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교량적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데 중요한 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Ⅲ. 결론
지금까지 15-17세기의 소설사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한국 최초의 소설 작품 <최치원전>의 형성 이전을 소설 형성 이전 단계, 그 이후를 형성 및 발전 단계로 나누었다. 소설 형성 이전의 단계에서는 설화가 소설의 형성․발달 면에서 많은 영향을 주었고, 구체적인 예들을 통하여 그 사적 의의를 알아보았다. 형성 및 발전 단계에서는 다시 15-16세기와 17세기로 나누었다. 15-16세기에서는 소설의 형성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김시습과 《금오신화》, 채수와 <설공찬전>, 임제와 <수성지>․<원생몽유록>, 또한 몽유록 형식의 소설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17세기에서는 소설의 발전배경을 알아보고 허균과 <홍길동전>․영웅소설, 김만중과 <구운몽>․<사씨남정기> 등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의 역사는 길었지만 한편의 소설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오랜 시간 동안의 전통을 받아들이고 변형하여 자기만의 것을 만들고 또 그것이 후대에 이어지고 하는 과정에서 문학사는 발전하는 것일 것이다. 하나의 문학작품을 볼 때 그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담을 만들 때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든 것처럼 그 문학작품은 그 이전 시대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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