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고미숙 저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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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미숙저,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中 3. 제 3장. 병리학과 기독교 - 근대적 신체의 탄생 에 대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제 3장. 병리학과 기독교 - 근대적 신체의 탄생
1. 근대의 성소들 - 목욕탕, 병원, 교회
2. 병리학의 도래와 근대
(1) 문명개화의 적, 똥?
(2) 병인체론과 생체권력
(3) 건강한 신체, 건강한 국민
본문내용
한 인간이 근대적 주체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종족적·집단적 단위에 대한 자각, 성적 주체로서의 새로운 관계 규정, 생물학적 개체로서의 신체적 표상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수반되어야 한다. 과 는 사회적 관계망을 구성하는 것이고, 은 비가시적 심층의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근대인들의 무의식 및 행동방식을 통어하는 기저를 이룬다. 이른바 ‘병리학적 체계’가 개개인의 미세한 일상들을 규제하고 습속을 만들어냄으로써, 근대적 주체생산 방식에 깊이 관여하게 된 것은 이런 맥락에서이다.
1. 근대의 성소들 - 목욕탕, 병원, 교회
‘목욕탕’은 몸을 씻어내는 곳이고, ‘병원’은 몸을 치료하고 육신의 생사를 관장하는 곳이며, ‘교회’는 영혼을 정화하고 영혼의 구원과 타락을 결정짓는 곳이었다.
하나의 촌락의 근대화 여부는, 이처럼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트라이앵글’이 갖추어졌느냐에 달려 있었다. 개발이 진행된 곳이면 어디든 이 세 공간이 공통적으로 활약했다. 학교가 민족이나 역사 담론과 같은 ‘거시적 영역’을 주로 다룬다면, 목욕탕, 병원, 교회는 일상의 ‘미시적 영역’에서 근대적 규율과 습속을 구성원들의 신체에 아로새긴다. 결국 그 공간들은 신체 곳곳에 일련의 표상들을 그물망처럼 촘촘히 새겨 넣음으로써 근대적 주체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종의 ‘근대성의 성소’인 셈이다.
2. 병리학의 도래와 근대
(1) 문명개화의 적, 똥?
19세기말 개화파들은 문명개화의 척도로 ‘위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구의 문명은 ‘위생과 건강’이라는 표상으로 다가왔고, 그 표상과 비교해 조선은 비위생적인 약하고 병든 모습이었다. 따라서 대소변의 처리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예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보아오던 것들이, 갑자기 견딜 수 없이 ‘비위생적’으로 느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문제는 대소변이 아니다. 느닷없이 그러한 것을 견딜 수 없게 된 뒤바뀐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똥이 풍기는 냄새, 악취 등을 비위생적이라 여기게 된 ‘근대적 시선의 장치’가 똥(혹은 똥의 죄악)을 새삼 ‘발견’해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위생의 문제는 1905년 이후에도 계몽 담론의 중심을 차지하는 ‘뜨거운 감자’였다. ‘위생’은 야만과 대립되는 ‘문명의 표지’였고, 교육과 더불어 국권회복으로 가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코스로 여겨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