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은희경 아내의 상자

소개글

은희경 아내의 상자 소설 분석문

목차

1. 소설에 나오는 두 인물의 성격은 어떠한가.
2. 소설에 나오는 주요한 상징을 찾으시오.
3. 전대의 소설들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4. 소설의 주제는 무엇인가.
5. 느낀점에 대해 말해보자.

본문내용

1. 소설에 나오는 두 인물의 성격은 어떠한가.
소설에는 남자와 그의 아내가 나온다. 신도시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로, 친구도 없고, 모셔야 할 시부모도 없고, 바싹 말라가는 꽃처럼 ‘콘크리트 집에서 서서히 증발되어 가는 듯한’ 여자와 아내는 ‘삶이 가져야 할 것들을 당연히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 아내는 무엇인가를 수집해 놓으려는 집착을 가졌다. 이는 사회의 정상적인 생활과는 단절된 극히 개인적인 생활에의 몰입을 뜻하기도 한다. 즉 아내는 과거에 집착하고 있으면서 과거의 극히 단편화된 기억들을 모아 자신만의 세계을 만들어 거기에 갇혀버린 것이다. 이는 곧 아내의 마음도 닫혀져 있고 남편과는 화해할 수 없는 길을 암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에 비해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인물이다. 불임크리닉에 아내를 내보내고 자신도 월차까지 내며 다니는 것도 아이 또한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인 것이다.
즉 그와 그녀는 사회적응자와 부적응자로 대변되는 인물들이며, 그 간극사이에서 부부의 대화는 끊어져버리고 결국 남편이 아내를 정신병원 내지 요양소로 보내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2. 소설에 나오는 주요한 상징을 찾으시오.
상징들은 곳곳에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아내의 상자, 잠, 그리고 정체 모를 전화까지. 하지만 정말 중요한 상징이라 하면 결국 그와 그녀가 불임크리닉을 가기 위해 나섰던 길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을 앞질러 갔던 두 대의 스포츠카가 갔던 ‘연녹색 산속의 오솔길’은 아내가 ‘환상의 길이라고 명명하며 가보고 싶어했던 길이다. 그러나 작품의 결말에서 화자의 눈에 포착되듯이 그 길의 종국은 ’무덤으로 가득 뒤덮인 거대한 산‘으로 이어져있다, 규격화된 일상적 삶으로부터 탈출하여 도달한 그곳은 비유적인 의미에서 ’무덤‘에 불과한 것이다. ’무덤만이 끝날 줄 모르고 이어져 있는‘ 그 길에서 벗어난 ‘늘씬한 포장 도로’를 발견하고 느끼는 안도감은 일상적 삶의 규격을 자기 맞춤으로 여기는 화자에게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