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400번의 구타를 보고

소개글

영화 400번의 구타를 보고 쓴 1장분량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인공 앙트완은 학교에서 항상 말썽만 피워대는 아이다. 집에 가서도 잔심부름이나 하고 쓰레기통이나 비워야 하는 불쌍한 아이다. 그런 그에게 있어 따뜻한 말 한마디나 주위의 관심은 절실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밥주고 재워주는 것만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짜여진 틀에 끼워 맞추려고만 하는 학교생활은 소년에게 지옥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그에게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반겨주는 유일한 친구 르네만이 있을 뿐, 세상 어디에도 소년을 반겨주는 곳은 없다. 이런 환경속에서 소년은 소위 어른들이 말하는 문제아가 되어 간다. 이렇듯 영화는 평범한 가정속에서 살아가고픈 한 소년이 어떻게 탈사회화의 길을 걷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사랑도 책임도 없는 메마른 가정, 제도화된 교육, 주위의 무관심등 이 모든 것이 자라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폭력이 되는가를 말하고 있다.
다른 남자와 바람피기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나 오직 자동차 경주에만 관심이 있는 계부, 규정만을 앞세우며 프랑스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하는 선생의 모습 등 이 모든 것들은 기성세대들의 이기적이고 모순된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체육시간 선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린다. 한편 아이들은 차례차례 딴 길로 도망가 버린다. 그러나 선생은 아이들이 따라오건 말건 관심도 없는 듯 하다. 어른들은 그들이 정해놓은 길을 향해 일정한 속도로 계속 달린다. 개개인의 관심이나 차이는 전혀 개의치않는다. 그들이 정해놓은 대로 따라오기만을 바랄 뿐 그 이상의 어떠한 배려도 관심도 없다. 아이들은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주어진 대로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영화는 우스꽝스러운 이 장면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회의 제도화된 교육의 문제점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