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장벽의 실태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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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장벽 건설 1단계에서만 약 167㎢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영토를 빼앗았으며, 1만8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민중이 장벽과 이스라엘 영토 사이에 갇힌 채 서안지역으로부터 봉쇄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장벽 곳곳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출입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내세운 조건에 맞는 경우로 출입자격이 엄격히 제한됐다.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그것도 한정된 시간 동안 이동이 허용됐다. 철조망과 시멘트 벽, 참호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4분의 1 가량이 설치된 분리 장벽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단절하면서 내년 9월까지 가자지구와 서안 내 네 곳 유대인 정착촌을 철거하려는 샤론 총리의 구상에서 나온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서안 전체를 이스라엘과 단절시키게 된다..중략
한편 이 분리 장벽에 대하여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은“이스라엘의 일방적인 분리장벽 건설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동권과 직업선택권, 교육 및 의료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즉 국제사법재판소에서도 이스라엘의 정책이 명백한 위법활동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한 것이다..중략
분리장벽 건설이 마무리되면, 약 3400㎢에 이르는 방대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이스라엘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는 요르단 강 서안지역 총 면적의 58%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이스라엘 시설물들로 인해 분리돼 파편화한 채 살아가야 한다..중략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분리 장벽이라는 것은 이들의 주장처럼 자국의 안전을 위하면서도 타인의 인권을 존중해주는 범위 내. 아니 적어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설되어야 타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분명한 것은 만약 그들의 안보가 주된 목적이었다면 장벽이 건설되어야 했을 위치 또한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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