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모래남자

소개글

이 작품에서 ‘눈알’은 무엇을 상징할까? 코펠리우스가 눈을 달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이 장면에서 나타나엘이 왜 그렇게 경악하는지 동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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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에서 ‘눈알’은 무엇을 상징할까? 코펠리우스가 눈을 달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이 장면에서 나타나엘이 왜 그렇게 경악하는지 동감하는가?
눈은 우리 신체 기관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눈을 통해서 우리는 사물을 확인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다른 신체부분보다 눈을 다칠까봐 제일 두려워하고 걱정한다.
하지만 모래남자에서의 ‘눈’은 단순히 본다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눈알’은 살아있음을 뜻하는 것 같다. 나타나엘은 눈을 통하여 올림피아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애정 어린 시선을 확인하는 등 그의 삶이 시각적 체험에 의해 조정되고 진행된다. 즉, 이 작품에서 눈은 나타나엘의 내면세계를 반영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눈을 통해 생명 없는 자동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코펠리우스가 작업하는 도중에 “눈을 가져와, 눈을 가져오라고!”하는 부분에서의 눈의 의미는 그들이 작업하고 있던 중요한 부분을 눈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신체에서 사람들은 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정확한 의미를 알기 전에는 나타나엘의 시각으로 이 소설이 진행되기 때문에 나도 그가 모래남자로 그려졌다. 모래남자는 모래를 사정없이 뿌려 눈이 튀어나오면 그것을 자신의 자식들에게 쪼아 먹게 한다는 끔찍한 설정을 하고 있다. 그 장면의 이미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끔찍하고 께름칙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실제로 나타나엘은 코펠리우스를 “영원한 타락을 가져오는 사악하고 유령 같은 괴물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나도 일종의 공포를 느껴 경악하는 것에 대하여 동감이었다. 그러므로 코펠리우스라는 사람이 정말로 모래남자이어서 아이들의 눈을 뽑는 야만적이고 혐오감이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모래남자라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타나엘의 눈에는 자신의 주관적인 편견이 이미 눈을 통하여 사물을 지각했을 때 들어가 있었으므로 코펠리우스를 부정적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로 나중에 클라라가 나타나엘에게 쓴 편지를 보면 아버지와 코펠리우스는 연금술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늙은 코펠리우스와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모래남자가 자연스레 결합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정확한 판단의 잣대인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시력을 잃었다. 이것은 나타나엘이 올림피아를 망원경으로 보는 것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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