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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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화를 읽고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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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연히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책.. 바로 틱낫한 스님의 “화”이다. 몇 달전, 동국대에서 강의를 하실 때 까지만해도 그 스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나였지만 그토록 그 스님의 책에 대해 열광하는 친구를 보니 호기심이 먼저 일어났다. 그리고 “화-화가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 라는 제목이 왠지 평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내고 투정을 잘부리는 나를 위한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나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자 많은 노력을 했건만 어찌나 인기가 좋던지 내 손에 얻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의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자신한다. 그리고 그 자신감과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행복감이 이 책을 단지 읽는것으로써 끝나게 만들지 않고 서점으로 달려가 그 책을 내 소유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소위 지식인을 창출하는 공간이라 불리우는 대학교에 입학하고나서도 독서다운 독서를 해 본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였던 부끄러운 나에게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안겨준 책이였다. 어찌나 깊은 감명을 주던지.. 눈물을 쏟을뻔한 구절도 있었고, 가슴속에 깊이 파묻혀 잊혀지지 않는 구절도 있었다. 그래도 한때 독서를 좋아하던 나에게 다시 독서의 기쁨을 일깨워준 이 책이 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이제는 더 이상 책을 멀리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화”라는 책이 소설도 아니요.. 시집은 더더욱 아니고.. 해서 -A는 B이다.- 이런식으로 딱딱하게 분석해서 쓰기보다는 내가 받은 감명을 중심으로 내 생활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쓰고 싶다. 책을 읽는 목적이란게 그런게 아닐까? 독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이고 교화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느냐.. 그래서 삶의 지침서란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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