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수월성과 형평성

소개글

교육의 수월성과 형평성 중 어느쪽에 비중을 두어야 할 지 논술한 페이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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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생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게 차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지, 모두에게 질 높고 평등한 교육을 보장할 지는 오랫 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 문제는 고교 평준화와 맞물려 진행 되었다. 사실 논쟁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자녀가 상위 고등학교를 진학할 능력이 없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평준화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평준화가 대세이다. 그러나 평준화 이후 사교육은 증가했다. 더욱 모순적인 것은 학원에서는 오로지 교육의 수월성만을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학원에서는 무조건 잘하는 반에 넣어 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 학생의 수준에 맞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사실이 시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분적으로 교육과정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같은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현재의 공교육에 대해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능력집단별 수업을 하더라도 학업성취도의 변화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이질집단을 묶어서 수업한다고 하더라도 학업성취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상위집단은 어떤 형식을 취하든 비슷한 성취를 보인다. 그들은 내재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위권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중위권이 상위권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위권은 언제나 소외 된다. 사교육은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비집고 성장한다. 따라서 공교육의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을 모방할 필요가 있다. ‘신나고즐거운고대부중 만들기(신즐고만)’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대부중 근처 학원의 문을 닫는 것이다. 한 반의 인원은 20명 이하로 제한했고, 수학, 영어, 국어는 상, 중, 하로 난이도를 나눴다. 의무적이 아닌, 학생 선택으로 반을 구성한다. 지금까지 이동 수업은 다분히 형식적이었다. 교실과 교사를 확보할 수 없었기에 각 학생의 적성과 희망을 무시한 채 많은 인원을 배정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이동하는데 10분, 진정 시키는데 10분이 걸렸으며 수업의 효율성은 낮았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수업 내에서의 상황이 블랙박스로 취급 되었다. 즉, 지나치게 방법론에 매몰된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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