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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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직 과목을 듣기 시작하고 교육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교사의 길과 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도 누누이 주장 하셨듯이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교육’은 분야에 따라,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무척 의견들이 다양하다는 것과 그것은 자신의 교육관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수많은 교육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것들의 기저에는 공통된, 교사로서 마땅히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듯해서 오히려 지나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초점을 두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차분한 어조를 띤 편지글 형식으로 이루어져있고 내용도 많이 길지 않아 겉보기에는 읽기에 무난한 듯 보였으나 처음 읽었을 때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어조는 차분했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에 강렬하게 다가왔고, 이해하기 쉽게 편히 하는 이야기 같지만 읽다보면 내용이 무척 함축적이고 어느 면에서는 매우 주관적이고 전문적이어서 난해했다. 그래서 읽기에 더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지루함과 함께 어려움을 느꼈을 때 쯤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텍스트 이해라는 최초의 문제를 회피하는 것. 거기서부터 저자가 이해하기 어렵게 썼다고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뜨끔한 마음에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듯이 차근차근 읽다보니 그가 우리에게 하려고 했던 말, 참교육을 향한 그의 열렬함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텍스트 읽기는 독자와 저자간의 만남을 매개하는 텍스트와 독자간의 교류라고 프레이리는 말한다. 또 독자가 저자의 정신을 해치지 않도록 애를 쓰면서 텍스트를 재 진술한다는 점에서 텍스트 읽기는 독자와 저자의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이 레포트를 통해서 내 나름으로 쓰는 것이지만 그의 정신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여 공동 작품을 완성 시킬 것이다.
프레이리는 가르치는 사람에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치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사랑은 물론이고 가르치는 일에 포함된 과정에 대한 사랑도 개발해야 한다. 가르치는 일은 사랑할 용기가 없다면, 포기하기 전에 수천 번 시도 해보는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프레이리의 말처럼 타인에 대한 사랑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랑은 교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프레이리의 교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