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넘이 마을의 개
- 최초 등록일
- 2006.12.16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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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목넘이 마을의 개에 대한 비평문입니다
목차
-서론-
-액자형식과 서술방식-
-신둥이의 상징성-
-목넘이 마을의 상징성-
-등장 인물들의 성격-
-이 작품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본문내용
이 작품은 해방전 서북간도로 이민가는 사람들이 버리고간 신둥이라는 개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얽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미친개 취급을 받는 신둥이는 용케도 살아남아 새끼를 배게 되고, 그 새끼를 간난이 할아버지가 발견하여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그 피를 이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간난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단순히 목넘이마을에 살고 있는 개의 계보와 내력을 말하는 듯하지만 이 이야기의 내면에는 생명에 대한 외경감이 충만되어 있다. 보잘것 없는 개의 끈질긴 생명력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성스러움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 이 작품의 의도인 것이다. 좀 확대 해석한다면, 신둥이는 일제의 압제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작품에 대한 전체적으로 살펴 보았고 각 파트별로 주제를 정해 심도 있게 접근해보겠다.
-액자형식과 서술방식-
이 작품은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액자소설이란 대개 내부 이야기에 신뢰성을 부여하고자 할 때 이용하는 소설 형식이다. 이 작품의 서두는 배경을 제시하는 액자인데 역사적인 사실과 결부시킴으로써 사실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결미 부분에 가서 ‘내’가 외가 마을에서 들은, 전해오는 이야기라고 말함으로써 작가의 의도적 허구가 아님을 밝히고 있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액자식 구성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
전형적인 액자 소설의 구성법을 취하면서 내부 이야기는 설화적인 서술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직접 대화를 줄이고 간접화법을 쓴다든지, 묘사를 가능한 한 줄이면서 사건 서술에만 집중하는 태도는 전통적인 `이야기하기` 의 기법이다. 이는 현대소설의 `보여주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작가는 이 서술 기능을 의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설화체적 문체를 확립한다. 이런 진술 방식은,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지기도 한다.이 작품을 전통 설화의 한 계승으로 본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액자를 통해 서술자가 이야기를 듣게 된 경위를 설명해 준다든가, 간난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이 고쳐 주는 등의 전승 과정이 소개되는 것은 설화성을 충분히 가진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것은 서술 형태에 있다. 설화체 서술은 묘사와 대화를 가능한 한 배제하고, 이야기 전개 위주로 들려주는 특색을 가진다. 전승되는 설화의 서술이 대부분 이와 같다는 점에서 전통의 한 계승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