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혜석 `이혼 고백장`과 `신생활에 들면서`의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12.17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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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이야기
나혜석의 이혼고백장과 신생활에 들면서의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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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혜석이라 하면 조선, 일제강점기 하에서 흔히들 말하는 강한 신여성, 여성의 권익을 부르짖은 어찌 보면 페미니스트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로 알고 있었다. 요즘이야 물론 그렇지 않지만 그 당시만 해도 남존여비 정도는 매우 당연시 되고 있던 상황이라 그녀를 비롯한 신여성들의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도전은 그녀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그 때문에 나는 한국 근현대사 시간에 그녀에 대해서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녀에 대해 이런 정도로 알고 있는 내가 ‘이혼 고백장’, ‘신생활에 들면서’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솔직히 어떤 특별한 것, 말하자면 좀 충격적인 내용이라든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신여성의 모습 그 이상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 많은 생각을 말하기 전에 먼저 이 글들의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글의 시작에서 그녀는 남편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몇 마디를 적고 있다. 남편에 대하여 ‘선량’하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책의 제목도 그렇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글의 중심이 ‘이혼’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 문단에서 그의 남편인 ‘김우영’(글에서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는다)을 만나서 약혼을 하게 된 내력, 주부와 화가의 일을 동시에 행했던 일 등을 적어 놓았다. 다음에는 구미만유(서양 여러 나라들을 갔다 온 이야기로 짐작됨)를 한 이야기를 쓰면서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 글을 써 놓았다. 여기서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부부간의 화합, 구미 여자의 지위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시어머니, 시누이와의 대립적 생활, C(최린)과의 관계, 집안사정이 어렵게 된 일, 최린과의 편지 사건 때문에 이혼하게 된 일, 이혼후의 일들을 이야기하듯 적어 놓았다. 그 다음으로 ‘모성애’, ‘금욕생활’ 등의 제목이 붙은 문단에서는 여성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많이 엿볼 수 있었고, ‘이혼 후 소감’에서는 인생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재기에 대한 의지를, ‘조선 사회의 인심’에서는 조선의 남녀와 사회의 문제에 대하여 써 놓았다. 마지막으로 ‘청구(전 남편 김우영의 아호라고 함)씨 에게’라는 제목으로 남긴 남편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글에서는 이혼이 자신의 뜻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신생활에 들면서’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았다. 이 글은 이혼 사건 이후에 쓴 것으로 보인다. 그 사건이후로 취직도 안 되고 그림도 안 팔리고 형제 친척간도 멀어지고 이웃사람들의 눈초리가 달라지며 간간히 도착하는 자식들의 편지는 그녀를 정말 살기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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