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을 읽고 - 자기자신에게 도달하는길

소개글

데미안에 대한 2장 짜리 논평같은 독후감입니다
밀란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비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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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데미안’은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에 익명으로 발표하여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데미안, 어느 소년 시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장편 소설로써, 초기에 서정적 애수가 넘치는 작품을 쓰던 헤세는 후기로 들어서면서 점차 자아의 내면을 탐구하고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많이 쓰게 된다. 이 작품을 쓴 헤세는 세계대전에서 체험한 인간의 잔인함과 쾌락의 추구, 혼란스러운 질서와 같은 모든 외적인 요소를 자신의 내면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소설 전체적으로 나오는 한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끊임없는 싸움은 어쩌면 이미 작가 그 자신의 모습을 반영 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내 마음을 깊이 성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내 고뇌의 원인이 자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아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미친 짓이나 야만인의 행동이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고 비난할 권리를 가진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 권리는 신조차도 갖고 있지 않은데 하물며 내게 속했을 리도 더더욱 만무하지 않은가. 무질서는 바로 나의 내부에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헤세의 자신의 자아내면으로 가는 시도로써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자신의 마음과 고뇌를 쓴 이 소설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세계대전 이후의 패전주의 젊은이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글은 당시 젊은이들의 핵심을 꿰뚫어서 그들을 매혹시켰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 작품은,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책임을 진 한 사람으로서 그의 내면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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