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청소년 협주곡의 밤
- 최초 등록일
- 2006.12.18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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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소년 협주곡의 밤, 이라는 음악회를 다녀와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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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라 길래, 나는 지난번에 갔던 가곡 해석해주는 그런 음악회처럼 협주곡을 해설해 주고 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입장권을 받고, 기다리다 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은 중학교에 다니는 듯한 조그만 애들뿐이었고, 음악회도 학생들이 하나씩 나와서 오케스트라와 협주를 하는 형식이었다. 그래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었나 보다.
팜플렛을 받아보니, 연주자들의 나이와, 다니는 학교와 경력 등이 나와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너무 어린 게 아닌가. 이거 클래식이 아니고 정말 허접한 발표회 수준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었다. 그렇다면 여기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지 않나, 같이 가준 친구에게도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냥 나갈래? 라고 물을 참이었는데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서 자신의 악기를 조율하고 있었다. 어떤 바이올린이 `라` 음을 연주했고 (그 사람이 수석연주자인 듯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일제히 그 음을 쫓아서 ‘라’ 음을 연주했다. 그것은 조율이라기 보다는, 흡사 한 곡의 음악처럼 들렸다.
첫 곡은 서곡이었는데, 귀에 익숙한 곡이었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는데 허접할 것이라 우려한 것이 무색해지게 훌륭한 연주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바이올린, 첼로 등 원래부터 눈에 보이던 악기 이외에도, 호른, 트롬본, 클라리넷 등 수업시간에 직접 연주를 들었던 악기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더블베이스 였던가, 내 키보다 커 보이는 엄청나게 큰 첼로가 하나 있었다. 연주자가 길고 좁은 의자 위에 앉아서 그 큰 악기를 켜고 있었는데, 정말 무거워 보였다. 첫 곡은 그렇게, 음악 그 자체보다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을 찾아보고, 그 소리에 귀기울이고 하면서 흘러갔다.
첫 곡이 끝나고, 두 번째 곡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지휘자가, 어떤 귀여운 꼬마아이를 하나 데리고 나왔다. 하늘색 드레스를 예쁘게 입은 그 귀여운 아이는 많아야 여덟 살 정도로 보일 만큼 쬐그맣고 귀여웠다. 손에는 작은 바이올린을 하나 들고, 지휘자를 쫄랑쫄랑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그 작은 아이에게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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