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모래군의 열두달(두 수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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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인간들은 인간들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의 도움이 없이는 결코 지금의 인간들조차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인간들이 꼭 지켜나가고 가슴속에 새기고 살아가야할 정의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은 분명히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 또한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에 대한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다시 피드백되어 순기능을 할 것임에 분명하다. 즉, 자연을 보호하고 위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이자 책임감임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의 두 수필들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이유들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수필 중의 하나는 ‘칠월’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었다. ‘칠월’의 내용들은 나에게 많은 느낌들을 갖게 해주었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레오폴드가 우리들에게 말하려고 하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유감없이 표현해 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인간들만의 소유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대자연의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엄청난 재산』이란 제목의 수필에서 “다른 대지주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소작인들이 있다. 그들은 소작료 납부에는 태만하지만 권리 주장에는 매우 까다롭다.”라고 표현은 정말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들의 주위에 있는 생명체들을 ‘소작인’에 비유한 것은 정말 뛰어난 발상이며 이 세상 그 어떤 표현보다도 적절한 표현인 듯 하다. ‘칠월’은 이 표현 하나만으로도 나에게 많은 궁금증과 더불어 그에 못지않은 매력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그 궁금증과 매력 뒤에는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레오폴드의 글들을 통해 그가 매우 재치있고 멋진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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